부산형 급행철도 수소전동차 도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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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급행철도 수소전동차 도입키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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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민공청회에서…2030년 개통 목표로 추진

【부산】 부산시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로 수소전동차를 도입한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심각한 도심 교통난 해소와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접근성 향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보 등을 BuTX 도입의 근거로 설명했다.

공청회에서 관심을 모은 BuTX에 도입할 차세대 교통수단으로는 하이퍼튜브 시스템과 고속전동차, 수소전동차 등 3가지 교통수단을 놓고 비교 검토한 끝에 수소 전동차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이퍼튜브 시스템은 정부의 실증사업 일정을 고려했을 때 2030부산세계박람회 전에 구축하기 어려운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기압 수준) 상태의 튜브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켜 최고 시속 1200㎞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육상교통 시스템이다.

고속전동차는 수도권 GTX 차량 규모를 부산 도시철도 규격에 맞춰 축소해서 도입해야 하는 단점이 지적됐다.

반면 수소전동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개발돼 시험주행 중이고, 최고속도 200㎞/h까지 운행할 수 있으며, 시공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가공전차선이 불필요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경제성이 입증되고 있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반 시설로 활용할 수 있고, 저탄소 친환경 시스템으로 향후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소전동차가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지하 40m에 철도를 건설하는 대심도 방식으로 BuTX를 건설하며 총 47.9㎞에 6개 정거장(가덕신공항~명지~하단~북항~센텀~오시리아)을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속 200㎞로 이동할 경우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는 2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예상 수요를 약 11만4000명, 사업비는 2조586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내년 사업화 전략 수립, 2024년 도시철도망 계획 수립,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을 거쳐 2026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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