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KT, 디지털 생태계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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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KT, 디지털 생태계 구축 '맞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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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물류 등 협력...“디지털 피보팅 연장선”
물류 선진화 공동 운영 등 5부문서 파트너십

신세계그룹과 KT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신세계그룹과 KT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신세계-KT 디지털 에코 시스템 사업협력(MOU)' 체결식을 했다.
양사는 ▲멤버십 파트너십 ▲물류 선진화·인프라 공동 운영 ▲대형복합시설 등 부동산 개발 ▲오프라인 스토어 디지털화 ▲디지털 광고·마케팅 확대 등 5개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는 올 초 정용진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디지털 피보팅'의 연장선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한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자"고 말한 바 있다.
KT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중심의 디지털 역량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코'(DIGICO) 전환을 진행 중인데 '디지털 피보팅'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신세계는 전망했다.
양사 멤버십 파트너십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쓱닷컴)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멤버십에 KT 멤버십 혜택을 더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신세계그룹 멤버십으로 KT 통신요금을 할인받거나 KT 통신요금 옵션사항으로 신세계그룹 멤버십을 선택하는 식이다.
물류 협력의 경우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매장, 대형 물류센터, 후레시 센터 등 신세계 물류망과 KT의 물류 자회사 롤랩 간의 협업을 모색 중이다.
신세계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로 풀필먼트(통합물류)와 라스트마일(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동산 개발은 신세계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KT의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복합쇼핑몰 개발 시 KT 인프라 기술로 통신망을 구축하거나 KT가 개발에 참여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스토어 디지털화의 경우 자율계산대, 매대 배치, 쇼핑 동선 구성에서 이마트의 소비자 데이터와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할 수 있다.
이 밖에 양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마케팅 협력을 진행한다.
양사는 주요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사업협력체를 조직해 조기 성과 창출과 협력 범위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번 협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없애는 가장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행"이라고 말했다.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은 "범 그룹 차원의 역량을 소비자 삶의 질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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