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규임원 3분의 1 ‘40대 발탁’
상태바
현대차그룹, 신규임원 3분의 1 ‘40대 발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224명 승진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br>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현대차그룹은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224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대상 정기 인사로, 지난달 말 대표이사·사장 인사의 후속이다.

세계 경기 둔화와 함께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전체 승진 임원 규모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드는 등 안정적 경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임원 176명 중 3분의 1을 40대로 채우는 혁신도 꾀했다. 아울러 그룹의 주력 미래사업 분야인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인 156명을 발탁했다.

하비브 전무와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영택 현대차 부사장<br>
송민규 현대차 부사장

하비브 신임 부사장은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에도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 정체성 수립을 계속 이끌 예정이다.

이영택 부사장은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필리핀과 태국 판매법인 설립으로 아세안 시장 성공의 기틀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앞으로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와 미래 신사업을 담당한다.

송민규 부사장도 아중동권역본부장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 및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송 부사장은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 지성원 상무는 전무 승진과 함께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기여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와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성과로 역대 최다인 9명의 승진·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송민규 현대차 부사장
이영택 현대차 부사장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그룹 전환에 속도를 내고자 신설한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책임자는 현대차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는 김흥수 부사장이 맡게 됐다.

GSO는 ▲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 모빌리티 전략 ▲ 반도체 전략 ▲ 전기차(EV) 전략 ▲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한다. 산하에 소프트웨어(SW)·전동화·서비스·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기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를 담당할 40대 인재들도 전격 발탁됐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가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됐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는 전재갑 책임(43)이 상무로 신규 임명했다.

여성 임원으로는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 등 7명이 새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임원 인사"라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