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수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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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수상’ 석권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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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장 북미 비롯 독일·영국·일본서도 인정
미국·유럽 안전도 평가서 최고 등급 잇따라 획득
북미·유럽 ‘2023 최고의 차’ 최종 후보 낭보 기대

현대차·기아는 높은 안전성, 뛰어난 상품성, 창의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상을 석권하면서 2022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자동차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 강국인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각국에서도, 그리고 일본에서도 한 걸음 앞선 ‘비교우위’ 경쟁력을 보이며 상을 휩쓸었다.
본격적인 비교 평가가 이루어지는 하반기부터는 한 달이 멀다 하고 ‘낭보’를 알렸다.
먼저, 북미에서 의미 있는 수상 소식을 전했다. 미국 ‘모터트렌드’의 ‘2023 올해의 차’와 ‘2023 올해의 SUV’를 각각 수상한 제네시스 G90,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주요 모델이 주목도 높은 연말 자동차 시상식에서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또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자동차 대국인만큼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앞서 있다.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법률 제도, 소비자 권익 증진에 힘쓰는 조사기관의 막강한 영향력 등이 미국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특징일 정도다. 이런 북미의 조사기관은 단순히 소비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현대차그룹은 ‘컨슈머 가이드’가 발표한 ‘2023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컨슈머 가이드는 1967년 설립된 미국의 주요 소비자 조사기관이다. 이들이 해마다 발표하는 베스트 바이 어워드는 북미에 출시한 150대 이상의 신차를 직접 검증해 동급 최고의 자동차를 꼽는 자리로써 의미가 깊다. 
올해 컨슈머 가이드의 베스트 바이 어워드는 18개 부문에 걸쳐 총 41개 차종을 선정했고, 이중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최다인 총 12개 차종의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기아는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5개 차종으로 일반 브랜드 부문 최고의 영예를 안았고, 제네시스는 4관왕을 차지하며 럭셔리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북미에서 자동차 전문 매체로 영향력이 큰 ‘모터1’과 ‘카버즈’ 그리고 ‘더 드라이브’도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SUV에 주목했다. 
한해 최고의 자동차를 가리는 ‘모터1 스타 어워드’에서는 ‘2022 베스트 바이 SUV’ 부문에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선정됐다. 올해 모터1 스타 어워드는 1년간 출시한 주요 신차 가운데 최종 후보 20대를 선별한 후, 캘리포니아에서 일주일 동안 시승 및 평가를 거쳐 부문별 최고를 가렸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의 ‘2022 카버즈 어워드’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팰리세이드가  ‘피플 카’ 부문과 ‘패밀리 펀’ 부문 각각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더 드라이브’는 기아 EV6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등장한 신차 중 가장 뛰어난 차량을 뽑는 ‘더 드라이브 어워드 2022’에서 ‘올해의 베스트 전기차’ 부문 최고로 기아 EV6를 선정한 것이다. 
EV6와 경쟁한 차종의 면면도 만만치 않았다.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BMW i7, 전기 SUV 리비안 R1S, 전기 럭셔리 크로스오버 캐딜락 리릭, 전기 MPV 폭스바겐 ID.버즈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최신 전기차가 EV6와의 경쟁했기 때문이다. 
유명 남성지인 미국 ‘에스콰이어’ 역시 ‘2022 에스콰이어 올해의 차’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선정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뿐만 아니라 시사, 패션, 문화, 기술 및 자동차, 경제, 스포츠, 인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남성지에서도 아이오닉 5의 우수성에 주목했다는 점이 매우 이채롭다. 미디어의 입체적인 시각으로도 아이오닉 5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아우토 자이퉁’등 독일 3대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각각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는 경쟁차종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최고의 수입차’ 등 주요 수상 리스트에 꾸준히 등장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튀르키에, 그리스 등 유럽 각국의 수상 소식도 연이어 알려왔다. 호주에서도 ‘올해의 차’에 선정 되는 등 지역을 불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차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2월 12년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해 MK택시에 아이오닉 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 한국 자동차 역사상 일본 올해의 차에서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었다.
최근에는 영국 자동차 TV 프로그램 BBC 탑기어에서 투싼이 ‘최고의 패밀리카’로 뽑혔다
탑기어는 18년 전인 2004년에는 현대차를 바퀴 달린 냉장고에 비유하며 한국 차를 ‘싸구려’로 혹평하던 매체였다.
최근 탑기어 매거진은 최근 2022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인기 차량’으로 현대차 N 비전 74를, ‘올해의 자동차회사’에는 기아를 각각 선정했다.
안전도 평가에서도 ‘최고로 안전한 차’로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전 모델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충돌 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IIHS의 안전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획득해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로 NCAP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올해 5월 기아 EV6가 유로 NCAP으로부터 각각 가장 높은 등급인 별 5개를 따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상 소식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 현대차그룹의 여러 차종이 최종 후보로 올라 와 있다.
유럽에서는 1964년 시작돼 5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올해의 차 2023’에 기아 니로북미 최고의 자동차 시상식인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GV60, 기아 EV6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유럽 올해의 차와 북미 올해의 차 결과는 내년 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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