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바다, 하늘로 여는 물류 중심지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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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바다, 하늘로 여는 물류 중심지 ‘새만금’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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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도로 이어 고속도, 항만, 국제공항, 철도 건설
"다국적 물류기업들 유치해 환황해권 물류 기지로 육성"

"땅길에 이어 바닷길, 하늘길이 열리는 몇 년 뒤에는 새만금이 동북아의 새로운 물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새만금지구 내부는 물론 외부를 잇는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육해공 트라이포트(Tri-Port)'의 청사진이 구체화하면서 새만금이 환황해권 시대의 물류 거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채비에 나섰다.
시동은 지난달 새만금 남북도로가 1단계 개통이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군산 국가산업단지에서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잼버리대회장까지 27.1km 구간을 6∼8차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군산 쪽 구간 12.7㎞로 6천여억원을 들여 착공 5년 만에 공사를 끝냈다.
남북도로는 2020년 개통된 동서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 간선망 역할을 하며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다른 교통 인프라와 연결돼 새만금 내·외부 간 물적·인적 자원 수송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내년에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도 준공될 예정이어서 도로를 통한 각종 물류와 투자시설 등의 유입으로 내부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국제공항도 이르면 2029년 개항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새만금 지역 개발 촉진을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8천억원을 투입하는 국제공항은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추고 약 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기가 취항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 새만금 지역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에는 새만금 신항에 선박이 입항하고 화물을 싣고 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항만은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계획된 국내 최초 인공섬식 항만으로, 대형부두 9선석 규모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신항이 차질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접안시설에 아파트 7층 규모의 9천600t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20개를 이용한 부두 건설 방법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3개월 단축(42개월→39개월)했다.
또 전면 수심을 17m까지 확보해 10만t급 대형 선박도 안전한 접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다목적 부두 기능을 도입, 연간 176만t(톤)의 화물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신항만을 중심으로 한 산업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철도 수송체계도 연계된다.
새만금항 인입 철도는 신항에서 국제공항을 거쳐 대야를 잇는 총연장 47.6km 규모의 여객·화물 병용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1조3천여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한 뒤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착공, 2030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도로와 신항만, 국제공항, 철도 등 교통 인프라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복합개발용지, 수변도시, 새만금 산단, 군산 국가산업단지 등을 20분 이내에 연결해 내부개발을 앞당기고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로 새만금을 하나의 유기체로 만드는 '동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새만금지역에 각종 교통 인프라를 갖춰 나가면서 상하수도·전기·통신·가스 등 도시개발에 필수적인 시설 구축도 병행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국내외 기업을 유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심이 깊고 배후 지역이 광활한 새만금 신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은 물론 한·미 또는 한·EU 간 FTA 체결에 따라 다국적 물류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만금 내부를 가공조립, 상업업무, 연구개발 등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물류단지로 개발, 동북아 물류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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