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개사, 학대 피해 아동 치유 돕는 ‘아이케어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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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개사, 학대 피해 아동 치유 돕는 ‘아이케어카’ 참여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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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테라피’ 기술 적용

현대차그룹은 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 상담과 치료를 돕기 위해 이동형 모빌리티 '아이케어카'를 개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42dot) 등 5개사가 현대차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개발한 아이케어카는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에 기증됐다.
아이케어카에는 심리 상담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 테라피’가 도입됐다.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몰입형 디스플레이(Immersive Display) 기술, 다중화자 분리형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SSR,Smart Sound Recognition),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 등이다.
차량 내부의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는 가상 공간으로의 이동을 통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한다.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내용을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해 상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기타 배경 잡음에서 화자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은 아동이 상담받는 동안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면 뇌파 신호를 감지해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해당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 적용돼 운전자의 부주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지난 8일 폐막한 ‘CES 2023’에서 제품 부분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은 AI 음성인식 기술을, 현대오토에버는 상담사와의 워크숍을 통해 상담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차·기아 및 현대모비스는 뇌파 측정용 이어셋과 실시간 뇌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 내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설계 및 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케어카 개발과 심리 상담 과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힐스 온 휠스 : 아이케어카'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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