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환승안내 음악 14년 만에 ‘풍년’으로 교체
상태바
서울 지하철 환승안내 음악 14년 만에 ‘풍년’으로 교체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까지 교체

서울교통공사는 다음달까지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얼씨구야’에서 ‘풍년’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 씨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2주간 공사 홈페이지에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친 결과다.

바람따라 물결따라(손다혜 작곡), 풍년(박경훈 작곡), 맑은 날(김상욱 작곡), 발걸음(박경훈 작곡), 여행(손다혜 작곡) 중 ‘풍년’이 26.53%로 가장 높은 표를 받았다.

‘풍년’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의 경토리(경기지역의 민요특징)는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했다.

이번에 바뀌는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했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많은 사랑을 받은 ‘얼씨구야’처럼 시민의 투표로 선정된 ‘풍년’도 새로운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던 1~4호선은 전자음과 휘파람 새소리였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던 5~8호선은 비발디 협주곡 ‘조화의 영감’ 제6번 1악장이었다.

이후 2012년부터 ‘얼씨구야’로 통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