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연재해 대응태세 점검하자
상태바
[사설] 자연재해 대응태세 점검하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부터 몰아친 한파와 폭설로 귀경길이 엉망이 됐다. 제주도에서는 전체 항공 노선이 운항을 중단했고, 호남지역에서는 폭설로 도로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그리고 연휴 뒤 첫 출근날 아침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혹한이 전국을 강타했다. 동틀 무렵 길을 나서기 위해 자동차 시동을 걸던 시민 중 일부는 쿨럭대며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 때문에 애를 먹었고, 일부는 출근길에서 차가 멈춰 서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대략 2주 전 강원도에서는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와 폭설로 도로교통이 마비됐다. 그 와중에 기록적인 4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곳곳에서 빙판길에서 미끄러진 자동차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2023년 1월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자동차 교통은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고, 그 중 폭우와 폭설, 한파의 영향이 가장 크다. 이같은 자연 재해는 유독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겨울철이 자동차 운전에 가장 어려운 계절로 꼽힌다.

비 피해도 만만치 않다. 해마다 장마철을 전후해 집중 호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불렀고 교통생활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명칭도 ‘게릴라성 집중 호우’ 등과 같이 위협적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의 자연재해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며 종래의 대응으로는 역부족일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피해를 더 키우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다행인 것은, 그나마 기상 예측 기술이 발달해 어느 정도는 재해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적극 활용해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자연 재해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각종 교통시설의 재해 대책에서부터 국민들의 자연 재해에 대한 교통 생활 요령, 평시의 준비태세 등도 잘 점검해 필요한 부분을 계속해서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말로만’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진지하게 추진해 더 큰 피해와 불편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