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글로벌 판매 320만대·매출 97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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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로벌 판매 320만대·매출 97조 목표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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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RV 판매 확대…영업이익 9조3천억원
‘제값 받기’지속…전기차 시장 지배력 강화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실적 기록

 

기아는 올해 목표를 판매는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320만대, 매출액은 12.7% 증가한 976천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93천억원 영업이익률은 9.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특근 확대 등으로 생산을 조기에 정상화해 공급을 최대한 늘려 글로벌 전지역에 걸친 많은 대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북미 올해의 차(유틸리티 부문)’ 선정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EV6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한다. 아울러 상반기 중 OTA 서비스,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기아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한 플래그십 전기 SUVEV9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주요 시장별로 수익성이 높은 최신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하며 현대차와 함께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기아는 지난달 27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2022년 연결 기준 판매 2901849(이하 전년 동기 대비 4.5%) 매출액 865590억원(23.9%) 영업이익 72331억원(42.8%) 당기순이익 54090억원(1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매출 최대 기록은 202169862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해 5657억원으로 이를 모두 크게 넘어섰다.

작년 4분기 판매량(도매 기준)73259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보다 34.8% 늘어난 231642억원, 영업이익은 123.3% 증가한 26243억원, 경상이익은 61.3% 증가한 26301억원, 당기순이익은 63.2% 커진 236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5768대이고, 해외에서는 13.2% 늘어난 584491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셀토스·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에 따른 타격이 지속됐음에도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생산물량 증가, 인도 시장에서 카렌스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로 대기 수요를 일부 해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4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차량 대당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에 기인했다고 기아는 분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판매 확대, 고사양·고가 중심 판매 믹스 개선,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 신뢰 상승을 기반으로 한 제값 받기정책에 따른 인센티브 절감으로 123.3% 증가한 2624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59원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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