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관광업 활성화 위해 교통 인프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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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관광업 활성화 위해 교통 인프라 필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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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남·부산본부 보고서

경남지역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등 교통 인프라가 조속히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와 부산본부는 '부산·경남지역 관광업 발전 방안' 보고서를 공동으로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구현회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과 이준성 조사역, 김용재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경남은 경제 규모에 비해 관광업의 위상이 크게 낮은 편"이라며 "경남의 경우 50대 이상 관광객 비중이 높고, 제주·강원·전남 등 비교 대상 시·도에 비해 방문객의 만족도와 관심도도 낮다"고 짚었다.
또 "KTX 노선을 보면 동대구 이남은 고속철도가 운영되지 않고 있고, 김해공항을 이용하더라도 공항과 주요 관광지 간의 연계 교통망이 부족하다"며 "경남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낮은데다 고속철도역, 공항역 등 주요 교통거점과 주요 관광지 간 대중교통망도 부실해 단기 여행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고속철도, 부전마산선, 경전선 철도 개통과 동대구∼창원 구간 고속철도화 등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고서는 김천∼진주∼통영∼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남 주요 관광지인 통영, 거제와 수도권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해당 지역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지역 관광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고급 숙박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경남의 숙박시설은 전국 대비 숙박시설 개수가 7.2%, 호텔 개수는 6.6%에 머무르고 있고, 4성급 이상 호텔 비율은 7%로 전국 평균(12%)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창녕 부곡온천, 창원 마금산온천 등 풍부한 온천자원이 있음에도 시설 노후화, 연계 관광상품 부족 등으로 이용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온천과 고급 리조트, 워터파크 등을 연계해 새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타지역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도 부연했다.
통영 동피랑 마을처럼 지역사회 기반의 관광을 활성화한다면 급증한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밖에도 독일 아우토슈타트(복합 자동차 산업관광 단지)와 일본 고베 해양박물관과 같은 해외 산업관광 사례를 들어 조선업·항공·우주·방위산업 등 경남을 대표하는 주요 산업자원을 활용한 산업관광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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