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지난해 당기 흑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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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지난해 당기 흑자 실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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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4400만원 늘어 누적 25억2000만원
공제금 절감·‘악성 사고’ 감소가 결정적
올해 가동률 증가가 경영에 부담될 듯

【부산】 지난해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당기 흑자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개인택시 가동률 감소와 분담금 조정, 임직원들의 공제금 절감 노력이 경영수지 당기 흑자의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 30일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권고로 전환된 데 따른 유동인구 증가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전면 해제된 택시 부제 여파로 개인택시 가동률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경영수지 ‘방어’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경영수지가 8억4400만원의 당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전년의 당기 흑자(31억5900만원)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지만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흑자가 25억2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인사고는 3175건으로 전년의 2889건보다 9.9% 늘었다.
대물사고도 지난해 5022건으로 전년의 4862건보다 3.3% 증가했다.
수입 외제차 사고 역시 지난해 622건으로 전년의 609건보다 2% 늘었다.
전체 분담금 수입 대비 지출의 비율을 뜻하는 손해율은 79.6%로 전년의 69.3%보다 10.3%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대인·대물사고와 수입 외제차 사고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상황에서 당기 흑자로 경영수지가 개선된 것은 병·의원에 입원 중인 교통사고 환자 특별관리와 미결감소 노력 등 임직원들의 강도 높은 공제금 절감 활동에다 내실 경영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다.
또 대인사고 중 공제 경영수지에 큰 부담을 주는 대형 ‘악성 사고’ 비중이 높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분담금 조정도 경영수지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기본 분담금을 2.9% 인상해 시행 중이다.
이 같은 흑자 기조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 대인·대물은 지난해(23.0%) 대비 1%, 대물은 지난해(36.4%) 대비 2%를 각각 줄이기로 했다고 부산지부는 설명했다.
부산지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와 같은 공제금 절감 및 내실 경영에다 교통사고 취약지점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개인택시사업자들이 많이 몰리는 교통요충지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각종 유관매체와 일선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해 운영 중인 자생단체를 통한 사고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해 올해 대인·대물 사고율 감소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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