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역대 최대매출 13조 412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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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작년 역대 최대매출 13조 4127억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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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조8천억원... 전년대비 2배 증가

대한항공이 지난해 화물사업 호조와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이 97% 증가한 2조883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8년 12조6469억원, 영업이익은 2021년 1조4644억원을 넘어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동안 강세를 보인 항공 화물 운임이 지난해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하반기부터 각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완화로 여객 운항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화물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01억원으로 26% 감소했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화물 수요가 감소하고 밸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로 화물 운임이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지난해 8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1㎏당 8.33달러였지만, 12월 6.50달러로 급락했다.
4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지난해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연말 동남아·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유행이 심해진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여객 매출이 화물 매출을 넘어서며 여객 수요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화물사업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여객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항공편을 조정해 여객사업을 조기 정상화하고, 화주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화물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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