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기 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돼 2030년 마무리된다.
경기도 광주가 지역구인 임종성(더불어민주당·광주을)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서울 수서역에서 경기 광주역까지 19.4㎞ 구간에 건설되며, 이 가운데 수서~모란~삼동 14.4㎞ 구간을 신설하고 삼동~광주 5㎞ 구간은 기존 노선을 함께 이용한다.
2019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사업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비가 종전 계획안 보다 증가하자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2월 사업비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돼왔다.
고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사업비는 1조157억원이다. 국토부의 2016년 2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 발표 당시에는 8709억원으로 추산됐었다.
복선전철 공사를 추진할 국가철도공단은 2025년까지 실시설계를 하고 203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수서역(신설), 모란역(신설), 경기광주역(개량)을 주요 경유지로 발표, 그동안 성남시와 야탑동·도촌동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온 성남 도촌사거리 경유 노선 요구는 반영하지 않았다.
성남시는 이번 기본계획 노선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도촌동 일대 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도촌사거리 경유 노선이 변경될 수 있게 지속해서 국토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기 광주역에서 수서역까지 12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