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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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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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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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 200여 명 2일 세종청사 앞 집회

박승원 광명시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서울 구로 철도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광명시와 시민들이 수년간 반대해 온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을 국토교통부가 최근 우리의 의견을 무시한 채 추진하려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사업은 구로구의 문제를 광명시로 고스란히 이전할 뿐 아니라 수도권 균형발전에도 반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차량기지가 광명시의 주요 생태공간인 도덕산~구름산을 단절시키고, 250m가량 떨어진 노온정수장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차량기지 위치 변경, 2개 역사 추가, 차량기지 지하화 등 우리 시의 요구를 정부는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재조사가 사업성을 갖춘다는 결과를 내도 우리는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광명시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지역의 최대 쟁점이다.

정부는 수도권발전종합대책의 하나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철도차량 기지를 2026년까지 1조700여 억원을 들여 9.4㎞가량 떨어진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그동안 광명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국토부는 2016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했으나, 사업비가 2016년 9368억원에서 2020년 1조1859억원으로 증가하자 광명시 요구에 따라 2020년 11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명시에서는 2018년 11월부터 시, 시의회, 시민단체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 이전사업 추진을 반대해 왔다.

2019년에는 시, 시의회,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이전 반대 운동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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