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양양 항공편 마저 철수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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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양양 항공편 마저 철수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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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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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불편에 지역사회 우려 확산
노선 잇단 감축에 전남 동부권 비상

전남 여수와 김포·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축소에 이어 여수와 강원 양양을 잇는 항공 노선마저 없어질 것으로 보여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전남 동부권 지자체(여수·순천·광양)는 여수공항의 항공편 감축에 비상이 걸렸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여수∼양양 노선을 운영하던 플라이강원이 이달 25일까지 운항하고 철수할 예정이다.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일 1회 운항했으며 운항 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전남 동부권과 강원도를 오가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유일한 항공편인 이 노선은 지역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승용차와 열차 편으로는 8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이다.
특히 강원과 제주의 기착지로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았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이용객은 4만4657명이며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이용객이 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결국 사라지게 됐다.
여수공항은 지난해 10월에도 김포와 제주 노선 1편씩을 운항해오던 제주항공이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항공 철수로 여수공항의 김포 노선은 3편으로, 제주 노선은 3편으로 줄어든 상태다.
항공사들의 잇따른 노선 철수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국제선 수요가 늘어나자 항공사들이 국내선을 줄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 행사 개최 준비와 관광객 맞이로 분주한 지자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1천만명 관광객 시대를 맞은 여수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순천시, 관광도시 도약을 준비 중인 광양시는 잇단 감편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지자체와 지역 경제계 등은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선을 운영하는 항공사에 재정 지원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유류비 급증 등으로 항공사의 손실액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보상해주고 지방 공항 노선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전남 동부권 지자체가 함께 손실보상금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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