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는 뱃길도 3년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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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는 뱃길도 3년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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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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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사 여행상품 판매...항만당국 터미널 시설 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중단된 인천∼중국 국제여객선(카페리) 승객 운송이 다음 달 재개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중국 항로 카페리 선사 일부는 다음 달 여객 운송 재개를 예고하고 최근 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정확한 운항 재개 날짜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선사들은 지난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자 승객 운송 재개 계획을 마련했다.
인천과 칭다오·웨이하이 등 중국 8개 도시를 오가는 카페리들은 2020년 1월 말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운송을 중단한 뒤 3년이 넘도록 단 1명의 여객도 수송하지 못했다.
한중 카페리 선사들은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며 '반쪽' 운항을 이어갔지만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선사들은 3년만의 손님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카페리에 탑승할 승무원을 채용했으며 선내 면세점과 식당 운영 준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 빨리 여객 운송을 재개했으면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 선사별 준비 상황을 보면 4월 중에는 승객 운송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하는 인천항만공사(IPA)도 CIQ(세관·출입국·검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여객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2020년 6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개장한 국제터미널에서는 승객을 맞아본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터미널 점검에 전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항만 관계기관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임시로 머물 수 있는 감압 격리실과 출입국 심사용 장비 등을 준비했다.
또 카페리와 입국장을 오갈 셔틀버스와 부두 내 신호등 등 안전시설도 설치했고, 수하물 운반 장비와 승선권 매표 시스템 등도 점검했다.
면세점, 면세품 인도장, 편의점, 식당, 환전소, 내국세 환급 창구 등을 운영할 사업자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국 IPA 여객사업부장은 "이달 중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국제여객 맞이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일본 국제여객선 운항이 3년만에 재개되는 등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국제여객선 뱃길이 속속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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