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 기본요금 4월 인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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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택시 기본요금 4월 인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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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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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000원, 업계 4600원 요구안 심의위 이견 못 좁혀

[광주] 광주 택시 기본요금 인상 시기가 6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택시정책심의위원회 2차 회의 결렬 이후 택시 업계에 대안을 제시했지만, 업계가 대안 수용을 거부하면서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1, 2차 심의위에서는 광주시의 4천원 인상안과 택시 업계의 4600원 인상 요구안이 맞부딪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광주시는 기존 4천원 기본요금 인상을 유지하며 장거리 운행 시 더 많은 요금이 부과되도록 거리·시간 요율을 조정하는 대안을 업계에 제시했다.
업계는 그러나 "단거리 운행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의미 없는 대안이다"는 취지로 대안 수용을 거부했다.
이견 조율 실패로 오는 4월 1일 광주지역 택시요금 인상 계획은 실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광주시와 택시업계가 대안 협의에 극적으로 성공하더라도, 변경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고,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빨라도 6월 이후, 늦으면 올해 하반기에나 택시 요금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광주시 설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추가 논의 일정도 잡히지 않아 4월 인상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택시 기본료는 2019년 1월 인상한 현행 3300원이 4년간 이어지고 있어, 이를 3천800~43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운영난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시 업계는 2년 후 다시 인상 조건으로 기본료를 460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야간 할증 시작 시각 변동과 할증률 20~40% 적용, 광주 인근 시외요금 할증 복합요금 설정 등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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