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월드엑스포 현지실사 기간 ‘자율 차량 2부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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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월드엑스포 현지실사 기간 ‘자율 차량 2부제’ 시행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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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4~7일…홀짝제로 운영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승합차 대상
비상상황 대비한 ‘신속대응 조치반’ 구성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하는 오는 4월 4~7일 부산 시내에서 ‘자율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부산시는 BIE 현지실사 기간 원활한 교통소통과 현지실사단에게 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좋은 선진 교통도시, 부산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현지실사단에게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단결된 의지를 피력하고, 선진 교통도시 시민의식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실사단 부산방문 기간인 다음달 4~7일 나흘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율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적용 대상은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와 승합차다.

장애인, 임산부 차량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차량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날, 짝수인 차량은 짝수날 운행이 제한된다.

시는 차량 2부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교통시설물 등을 포함해 가용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홍보하고 16개 구·군과 합동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은 2부제 적용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고 민간 주차장에도 출입 제한을 요청할 계획이다.

차량 2부제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시는 이 기간 대중교통(버스·도시철도)을 증편하고 근무지 등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 운행 횟수도 확대한다.

또 대중교통과 연계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을 지원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현지실사 기간 중 비상상황(교통사고, 차량고장 등) 발생 시 2차 사고 예방,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신속대응 조치반’을 구성·운영한다.

신속대응 조치반은 시(교통정보서비스센터), 경찰청, 소방서와 관내 360여 정비업체를 회원으로 둔 부산정비조합과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부산에서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비롯해 그동안 8차례 차량 의무 2부제를 시행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성공적인 자율 차량 2부제 시행을 통해 월드엑스포 유치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과 선진 교통도시 시민의식을 현지실사단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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