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 英 중개플랫폼 '스플리트' 인수
상태바
카카오모빌, 英 중개플랫폼 '스플리트' 인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해외기업 인수…"중국 해외여행 수요 대응 등 기대"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해외 기업 인수 사례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2015년 영국에서 설립된 스플리트는 글로벌 슈퍼앱을 대상으로 데이터 연결을 통한 글로벌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제공해 각 앱 내 공급자들과 이용자 수요를 연결해 주는 글로벌 중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개별화한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해 평소 자국에서 쓰던 앱 하나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손쉬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우버, 그랩, 카림, 캐비파이, 트립닷컴, 부킹홀딩스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대다수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스플리트는 위챗과 알리페이, 트립닷컴 등 중국 내 주요 슈퍼 앱과도 협업하고 있어 코로나19 봉쇄 완화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 이후 중국 이용자들의 해외여행 수요 급증 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가 다져온 유럽 현지 택시 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중국의 해외여행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는 등 더 광범위한 규모로 다양한 형태의 해외 진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스플리트가 전 세계 슈퍼 앱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시아·북미·중동·유럽 대륙 내 150여 개 국가에서 20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연결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해외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진출의 우수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필립 민친 스플리트 CEO 겸 공동 창업자는 "스플리트는 2019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한국 이용자들이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끊김이 없는'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해왔다"며 "스플리트가 구축해 온 글로벌 슈퍼 앱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접목해 전 세계 이용자들의 모빌리티 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여러 글로벌 플랫폼의 관심이 높았음에도 기술과 비전 등 여러 측면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양측 의견이 일치했다"며 "상생 노력과 플랫폼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스플리트를 파트너로 맞이하게 된 만큼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해외 시장 진출 행보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