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차세대 급행철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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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차세대 급행철도’ 본격 추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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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도심 연결 핵심 인프라
대심도 등 47.9㎞···최고 시속 198㎞

【부산】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 시설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도심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와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접근 교통망 확충, 월드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 시설로 활용키 위해 BuTX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BuTX는 친환경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소 전동차가 지하 40m 이상 대심도 터널을 최고 시속 198㎞, 주행속도 시속 180㎞로 운행하는 급행철도 시스템이다.
가덕신공항에서 강서구 명지동, 사하구 하단동, 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부산역),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쳐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47.9㎞ 구간 6개 정거장에 초고속 교통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추정 사업비는 2조 5860억 원, 하루 수송인원은 11만3000명이며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는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시는 2021년 12월부터 1년간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경제적 편익비용 비율(B/C)은 0.88(도시철도 사업의 경우 0.7만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고 봄), 종합평가(AHP)는 0.722(0.5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로 나타나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어 이달 중에 BuTX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해 주민 편의성 개선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 6개 정거장을 복합 개발하는 방안과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최적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정부와 협의를 거쳐 월드엑스포 개최 시점에 맞춰 BuTX를 개통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1월 착수한 ‘2030 부산엑스포 동남권 신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을 통해 가덕신공항과 월드엑스포 개최지 북항을 연계한 BuTX를 울산과 경남 창원, 대구 등 동남권으로 확대한다.
시는 올해 말 타당성이 검증된 노선을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국내 최초로 수소 전동차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는 시가 목표로 하는 친환경 수소 첨단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월드엑스포에서 탄소중립 모델의 기반 시설로 제시한다면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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