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聯 “‘요금 올라 운행효율 악화’ 주장 사실 아니다”
상태바
개인택시聯 “‘요금 올라 운행효율 악화’ 주장 사실 아니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3.0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보도에 해명…배회영업 늘어난 게 원인
서울지역 공급량 5.9% 늘고 매출도 4.9% 증가

‘택시요금 인상 여파로 운행 효율이 악화됐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국개인택시연합회가 해명했다.

개인택시연합회는 지난 27일 참고자료를 통해 택시요금 인상 후 한 달이 채 안된 기간 동안 주요 언론보도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와 같은 보도 내용은 최근 불어 닥친 내수 경기침체와 일시적인 시장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원인은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추측과 판단에 의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정 택시의 호출데이터를 인용해 앱 이용자 수 감소를 근거로 요금 인상이 승객감소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택시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앱 영업보다 배회영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앱 이용자 감소에도 오히려 택시 운송수입은 증가했다며 서울지역의 사례를 제시했다. 실제 서울개인택시조합 자료에 따르면 2월 요금 인상 직후 한 달간 전체 서울개인택시 일일 평균매출은 전월 대비 11.4%, ‘대당 일일 평균매출’은 4.9% 증가했고, 같은 기간 ‘택시 공급량’도 5.9% 증가했다.

연합회는 이에 따라 회당 평균 결제금액의 증가로 주행거리와 영업시간 단축 및 운송수입이 증대되면서 장시간 무리하게 운행하지 않아도 되는 등 택시종사자의 영업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수요가 많은 심야 시간에는 할증률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택시 공급량 증가와 콜 수락률 향상으로 이용시민의 승차 편익이 크게 향상됐다고도 밝혔다.

연합회는 최근의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는 지난해 정부의 택시부제 해제와 야간 탄력호출료 도입, 심야 할증률 조정 당시 호출앱과 앱 미터기 등 모빌리티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최근 정부의 택시 규제 완화로 택시의 고급화·다양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택시산업은 집약된 모빌리티 기술을 앞세워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택시산업 채산성 개선이 더딘 것은 기본적으로 택시산업이 노동 집약적 생산구조와 저임금 체계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과도한 요금 규제도 택시종사자 소득의 하향 평준화에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택시는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고급 교통수단이므로 이제라도 택시 본래의 취지에 걸맞게 요금 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덧붙여 택시종사자와 이용 시민의 편익을 위해 모빌리티 혁신 기술이 시장에서 바르게 작동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법률·제도적으로 변화된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