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 들고 만나는 밤의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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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 들고 만나는 밤의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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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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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달빛기행' 13일부터 시작
6월 초까지 매주 목∼일요일 진행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창덕궁 경내를 거닐며 고궁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 '창덕궁 달빛기행'이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공간으로, 특히 후원에는 160여 종의 나무가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 궁궐로 잘 알려져있다.
올해로 14년째 열리는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에서는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 문화, 조경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돈화문을 출발해 약 1시간 40분 동안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등 주요 건물을 둘러볼 수 있다.
낙선재 후원 상량정에서는 대금 소리를 들으며 도심 야경을 보고, 효명세자(1809∼1830)가 연회 장소로 지은 연경당에서는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전통춤 '보상무'(寶相舞)도 즐길 수 있다.
하루 참여 인원은 150명으로, 1부(오후 7시 20분)와 2부(오후 8시)로 나눠 진행한다. 관람은 조당 25명씩, 5분 간격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도 약 4년 만에 재개한다. 외국인 관람 해설은 5월 28일, 6월 4일 두 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4월 행사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하면 된다. 다음 달 4일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이달 20일 오후부터 예매할 수 있다. 다만, 이달 29∼30일과 5월 11∼12일은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관람료는 1인당 3만원이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해 전화 예매 비율을 1일 관람객의 20%, 인원수로는 30명까지로 늘려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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