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부산 지정업계 검사 차량 약간 줄어
상태바
올 1분기 부산 지정업계 검사 차량 약간 줄어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3만7186대로
市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여파
검사 부적합률 차량 22.88%로 0.12%P 늘어


【부산】 올 들어 부산지역 지정정비업계에서 자동차검사를 받은 차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부산시가 시행 중인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으로 노후 경유 차량이 대거 폐차돼 줄어든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부산정비조합은 올 1분기(1~3월) 82개 전 지정정비업체에서 정기와 종합검사를 받은 차량이 모두 13만7186대로 월 평균 4만5729대 꼴로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8860대에 비해 1.2% 감소한 것이다.
부산시의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이 수검 차량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금으로 214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해 약 1만1000대를 줄일 계획이다.
조기 폐차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 자동차 등이며, 4등급 경유 자동차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 범위에 포함됐다.
조합 관계자는 “자가용승용차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매년 수검 차량도 소폭 늘어났으나, 올해는 부산시의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확대로 노후 경유차가 폐차돼 줄어든 점이 수검 차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검사실적이 상위권에 속한 지정업체들이 ‘검사 시장’을 주도했다.
검사 실적 상위 10개 업체의 검사대수가 3만6216대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상위권에 속한 업체들은 대부분 수검차량이 몰려있는 도심권이나 외곽지역에 위치하면서도 비교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경쟁하는 지정업체가 없는 곳에 소재한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검사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하위 10개 업체의 검사대수는 4477대에 불과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12.3%에 그치는 수치다.
이 같은 상위권 업체들과 하위권 업체들 간 검사실적의 지나친 격차는 과당경쟁 유발 등으로 지정업계 공동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정업계 차원의 지적이 제기된다.
수검차량의 부적합률은 약간 증가했다.
수검차량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은 22.8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76%보다 0.12%포인트 늘었다.
조합은 지정정비업체들이 자동차검사를 비교적 엄중히 실시하고 있는 점이 부적합율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분기 지정정비업체별 검사대수는 연제구 소재 협신자동차서비스(주)가 4929대로 전체의 3.6%를 차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다음이 덕우자동차정비(4166대), (주)포시즌모터스(4017대), 파트너모터스(3711대), 삼정정비(주)(349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