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교통대책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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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교통대책 호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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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최다 20만명 방문에도 혼잡 최소화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주차장 확보

【전남】 지난 1일 개장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16일 만에 약 1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장 전 우려와 달리 원활한 교통정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하루 최다 방문객인 20만명이 박람회장을 다녀갔으나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교통흐름은 심한 정체 없이 양호한 소통을 보였다.
이는 정원박람회장에 많은 관람객이 순천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10년 전과는 달라진 교통환경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보고 있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통관제센터 내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버스정보, 주차정보를 분석하고 원격 신호제어까지 가능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박람회장 주변 도로의 교통량, 통행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8개 상설주차장의 시간대별 평균 주차율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교통상황판을 개발했다. 관제센터는 물론 박람회 종합상황실, 순천경찰서, 교통초소 등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빠른 현장 대처를 가능케 했다.
또 관내 298개소 신호교차로 전체를 온라인화해 교통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원격제어, 교통혼잡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고 도심 주요도로에 설치된 28개소의 도로전광판을 통해서도 박람회장 주차장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가 사전에 주차장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 보성 등 남해안을 동서로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인 남승룡로는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으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아 차량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도로다.
박람회 개장 전 남승룡로의 차량 통행량은 토요일 기준 하루 평균 3만3000대로 조사됐으나 개장 후에는 약 1만대가 증가한 4만3000대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보다 30%가량 교통량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응해 남승룡로 주변 연향들과 풍덕들에 주차장을 신설, 2013년 대비 134% 늘어난 1만176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 내비게이션 운영사에 사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주차도 우회전 우선 원칙으로 유도해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동문주차장의 병목현상을 없앴다는 평가다.
박람회장 주변 주차장은 일일 최대 평일 46%, 휴일 95% 수준의 주차율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정확한 주차수요 예측으로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책들도 돋보인다.
시는 순천역과 순천버스터미널에서 박람회장을 직접 연결하는 200번 순환버스를 신설해 15분 배차간격으로 1일 43회에 걸쳐 관광객들을 수송하고 있으며 시내버스 10개 노선에 대해 증회 운영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였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박람회장까지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울·부산방면, 광주·전주방면, 목포방면 등으로 나눠 고속도로 나들목부터 박람회장까지 안내간판, 주행 유도선 등을 설치해 빠르고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순천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에서 도심과 국가정원을 뱃길로 잇는 정원드림호〈사진〉를 운영, 관람객들에게 이색 교통을 선보이고 도로교통 집중을 분산하고 있다.
첨단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교통통제와 더불어 현장에는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비롯해 불법주정차 단속요원, 순천시 공무원 등 일 평균 100여 명이 박람회 교통운영을 지휘하고 있다. 원활한 교통흐름에는 기관을 넘나드는 협업시스템과 종사자들의 구슬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순천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2022년 말 기준 15만대로 10년 전 박람회 당시 10만대에 비해 150% 증가했다. 이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차량 2부제 동참, 대중교통 이용하기, 교통안전 캠페인 등에 자발적 참여로 품격 높은 박람회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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