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내버스 활용해 대기 오염물질 농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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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내버스 활용해 대기 오염물질 농도 측정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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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대에 시범 설치··· 9월부터 실시간 정보 제공

【부산】 시내버스에 센서를 부착해 버스 안팎의 대기환경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시도가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이뤄진다.
부산시는 이달 21일부터 시내버스 54대에 ‘이동형 대기환경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 내·외부에 센서를 부착해 운행하며 대기 중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 질소 산화물, 악취 등의 농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중앙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면 대기환경 지도를 만들게 된다.
일반적인 대기환경 관제시스템은 한 지점에 설치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반면에 시내버스에 탑재된 대기환경 관제시스템은 이동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또 시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도로 주변 공간의 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시내 곳곳의 대기환경 기초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시내버스 내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탑승객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황사 등의 대기환경 데이터도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시가 시내버스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설치된 방역 필터의 성능검증과 필터 교체주기 결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미세먼지 등 실시간 수집된 자료를 버스 내 LCD 모니터를 이용해 알려주고, 시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54대에 설치한 대기환경 관제시스템을 단계적 확대 설치해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승차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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