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 최고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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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국 최고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거듭난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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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추가경정 예산 440억 원 편성
대중교통 통합할인·어린이 교통 무료
기장군 관광단지 중심 DRT 시범 운영

【부산】 부산시가 추경을 통해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면서 전국 최고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거듭나는 데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예산 약 440억 원을 편성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중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는 올해 하반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제도는 시내·마을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월 4만5000원을 넘으면 9만 원 한도 내에서 초과 금액 전액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돌려준다.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는 부산연구원에서 검토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증가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갖고 있는 어린이라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에게 대중교통에 쉽게 접근하고 일찍 익숙해지도록 함으로써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 DRT’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DR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수요와 요구에 맞춰 최적의 경로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해동용궁사, 기장시장 등 이 지역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 DRT를 시범 운영한 뒤 사업 성과를 분석해 2025년까지 부산 전역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 외에도 시내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시내버스 노선 조정 용역에 착수해, 2025년에는 전면적인 빅데이터 기반의 노선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노선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을 절감하고, 노선 개편 시 서비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을버스, DRT 등 연계 수단을 다양화해 시민들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중교통을 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시민들이 시내 곳곳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의견도 적극 수렴해 전국 최고 대중교통 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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