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학생들 마음속 한국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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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생들 마음속 한국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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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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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재 한국문화원, 그리기 대회 진행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싸이와 태극기를 휘날리는 '오징어게임'의 진행요원들,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이 한 그림에 등장했다.
홍콩 초중고 학생들이 한국을 생각하며 그린 상징들이다. 
펭수, 1970년대에 등장한 '로보트 태권브이', 1988 서울올림픽 상징 호돌이까지 시대를 초월한 다양한 상징이 선보였다.
주홍콩 한국문화원은 홍콩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내 마음 속의 한국' 그림 그리기 대회를 진행해 총 32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170여개 출품작에 공통으로 많이 보인 상징들은 태극기·태권도·김치·비빔밥·남산서울타워·광화문·한복·북촌거리·K팝 등이었다.
지난달 29일 진행한 시상식에서 중고등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라우 지 이 학생은 "한국 대중문화보다 한국 전통문화를 더 좋아해서 태극기, 무궁화, 한국 전통 문양 등을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와 가끔 학교 근처에 있는 한국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는다"며 "한국에 여행가면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중학생 부문 수상자 추 프리시러 학생은 "한국에 가면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들을 그렸다"며 "지난 부활절 연휴 기간에 부모님과 한국 여행을 가 부대찌개 등 내가 그렸던 한국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음식, 태권도, 한복 등을 좋아했고 지금은 K팝을 즐겨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K팝의 인기가 높고 현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톱10의 절반 이상을 항상 한국 드라마가 차지할 정도로 한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2019년 한국을 찾은 홍콩 관광객은 약 70만명으로 중국,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5위 규모다. 
오는 2025년부터는 홍콩 대학 입학시험(HKDSE)에 한국어가 제2 외국어 선택 과목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홍콩 대입 수험생은 2025년부터 한국어를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함께 제2 외국어 과목으로 고를 수 있다.
현재 홍콩의 대학 중에는 홍콩대에 한국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교양과목이나 부전공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한 대학이 6곳이다. 
이번 대회 수상작들은 오는 13일까지 주홍콩 한국문화원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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