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통학로’ 등하교 시간 차량 통행 전면제한 검토
상태바
‘위험 통학로’ 등하교 시간 차량 통행 전면제한 검토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관계기관 합동 TF 회의
통학로 안전실태 전수조사 실시

【부산】 부산시와 관계기관이 부산 영도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4일 오후 안병윤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전담팀(TF)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도시균형발전실, 교통국, 도시계획국 등 시 관련 부사와 구·군, 자치경찰위원회, 부산시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고에서 지적된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문제와 관련, 단속을 강화하고 위험 통학로 구간에서는 등하교 시간 차량 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안전 시설물’과 관련해서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통학로 보행자를 보호하는 방호울타리(펜스)의 강도를 높이고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개선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통근버스 지원, 통학 안전지킴이 배치, 초등학교 교통안전 지도 등도 안전대책으로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이번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내 총체적인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전체 통학로 안전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구·군, 시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학부모 등도 참여시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통학로 안전 실태 전수조사가 완료되면 이달 중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영도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22분께 청동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1.7t 규모 원통형 화물이 지게차에서 떨어져 100여 m 내리막길을 굴러 초등생 3명과 30대 1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10살 황예서 양이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이 다쳤다.
안 부시장은 “우리 주변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단 한 명의 어린이도 잃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와 교육청, 경찰청, 시민단체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