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반도체 수급 정상화에 성장가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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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반도체 수급 정상화에 성장가도 지속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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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판매, 전년대비 8.6% 증가한 68만3742대
그랜저, 전차종 1위...출고대기 예년 수준 회복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는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8%대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제품 공급이 원활해지는 추세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실제 자동차 생산 물량이 늘면서 출고 대기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반조립제품(CDK)을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의 4월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전 세계 시장에서 68만3천742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8.6% 증가했다.

현대차는 작년 말 출시된 7세대 신형 그랜저가 국내에서 9997대 팔리며 전 차종 월간 최다 판매 차종 자리를 유지했다. 그랜저는 올 1∼4월 누적 판매량(3만9861대)으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4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3만6212대로, 이 가운데 내수는 12.2% 늘어난 6만6660대였고 해외 판매는 26만9552대로 7.6% 성장했다.

친환경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5179대)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하이브리드(1만524대)가 113.2% 증가한 1만524대 팔렸고, 전기차는 18.0% 증가한 7340대 판매됐다.

기아는 국내에서 1.6% 감소한 4만9314대를, 해외에서 11.0% 증가한 21만210대를 판매해 전체적으로는 8.3% 늘어난 25만952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외 합산 최다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4만3645대)였고 셀토스 2만6301대, 쏘렌토 1만8975대가 뒤를 이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강세를 이어갔다. 쏘렌토는 국내 시장에서는 6835대가 팔려 그랜저에 이어 승용 부문 2위를 지켰다.

KG모빌리티는 간판 차종인 토레스의 실적 견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는 작년 4월보다 15.4% 늘어난 5583대, 수출은 31.7% 증가한 4346대로 총 9929대를 팔아 전년보다 22%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1∼4월 누적치로도 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0%, 수출은 37.3%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43.4% 늘었다.

한국GM은 볼륨 차종(많이 팔리는 차)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선전으로 10개월째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판매량은 완성차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08.4% 증가한 4만1233대이며, 반조립제품을 포함하면 6만8497대다. 특히 내수 판매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77.2% 증가한 5230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선적 일정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이 56.8% 감소한 7779대에 그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52.8% 감소한 9580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내수 판매도 1801대로 지난해 4월보다 22.6%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로 생산과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국산차 출고 기간도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차·기아의 5월 차종별 납기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한 내연기관 모델의 평균 출고 대기 기간은 계약 후 3개월 이내까지 당겨졌다.

지난해 말 반도체 공급난으로 대기 기간이 2년 6개월에 달했던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모델은 현재 7개월만 기다리면 인도가 가능하다. 전기차 아이오닉6의 대기 기간은 1.5개월로 짧아졌다.

기아의 인기 SUV 쏘렌토도 계약 후 2∼3개월이면 인도받을 수 있게 됐다. 6개월 전만 해도 계약 후 인도까지 1년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했던 전기차 EV6는 대기 기간이 6개월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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