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말고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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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말고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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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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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 조사...서울시민 69% "야간활동 활성화 필요"

서울 시민 10명 중 7명은 야간활동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가 전문 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월 6∼10일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8.9%는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야간활동은 오후 6시∼오전 6시 사이 야간 개장 시설 방문, 경관 관람, 체험활동, 엔터테인먼트 등을 모두 포함하는 활동이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8.8%는 최근 1년간 야간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남성(83.7%)이 여성(74.2%)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젊은 연령층일수록 참여율이 높았다.
주로 하는 야간활동은 음주 등 '유흥활동' 41.8%, '야간 축제 참여 및 공공문화시설 방문' 35.3% 순이었다.
야간활동 횟수는 가장 많은 27.8%가 '월 2∼3회'라고 답했다. 야간활동 1회 평균 지출액은 평균 7만4562원이었다.
주로 야간활동을 하는 요일은 '금요일 밤∼토요일 아침'(51.5%)이었고 야간 활동 시 주된 이동 수단은 지하철, 자가용, 버스 순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야간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회식은 '감소했다'는 답변이 64.4%를 기록했다. 감소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합 금지'가 52.9%를 차지했다.
회식이 줄면서 다른 야간활동이 늘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증가하지 않았다'가 37.6%로 '증가했다' 8.0%를 훨씬 웃돌았다. '큰 변화가 없다'는 32.8%였다.
코로나19 이후 유흥활동과 회식에 대해서는 '감소하길 희망한다'(39.7%)가 '증가하길 희망한다'(24.1%)보다 많았다.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로는 24.8%가 '문화예술'을 꼽았다. '사회·교류' 21.9%, '관광' 18.1%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8.9%는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고, 그 이유로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37.2%), '침체된 경제 활성화'(29.9%), '건전한 야간문화 조성'(27.7%)을 들었다.
반면에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불필요하다고 답변한 31.1%는 '다른 활동 희망'(27.3%), '야간시간 교통 불편'(23.4%), '불안한 치안'(19.6%)을 이유로 꼽았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기능은 '안심·안전'(39.1%), '교통'(23.8%), '경제 회복'(14.5%), '문화·여가'(14.3%) 순이었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가장 기대하는 사항으로는 22.9%가 '야간 교통수단 이용 편의 제고'라고 답했다. '건전한 야간 여가문화 조성'(21.1%), '야간의 소음·환경·치안 문제 해결'(14.9%)이 뒤를 이었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시 최초로 시민의 야간활동을 여러 측면으로 살펴봐 의미가 크다"며 "야간문화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시민의 삶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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