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땐 응급사고 환자이송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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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땐 응급사고 환자이송 대비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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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회 "보험 가입하고, 이송비 보장 여부 따져봐야"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해외여행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여행지에서 사고를 당하고도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응급의학회 이송연구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외에서 접수된 환자 이송 문의 45건을 분석한 결과, 여행자 보험이 가입된 경우는 26건(58%)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도 17건은 200만 원 이하만 보장되거나 이송비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 경우였다.
나머지 9건 중 5건은 이송 비용이 충분히 지원됐지만, 4건은 14일을 현지에서 입원해야 보상비가 지급되는 등 빠르게 이송할 수 없는 보험에 가입된 상태였다
해외여행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의 사건·사고 위험에 맞닥뜨릴 수 있는 만큼 현지 치료, 입원, 국내 이송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출국 전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보장 항목 및 보장액 선택에 따라 현지 의료비와 국제 이송비,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여행자 보험 가입 시에는 국제 이송비 보장 항목 포함 여부, 이송비 보상이 가능한 현지 체류 기간이 얼마인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는 "해외에서 사고를 당하면 현지 의사소통이 어려워 구급차를 부르기가 쉽지 않고, 현지 병원을 방문해도 국내보다 비싼 의료비 등으로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많다"면서 "여행 전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응급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해외여행 때는 여행지 정보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국가별 여행경보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국 전 여행 국가의 재외공관과 긴급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도착지 주변의 병원과 약국, 소방서, 경찰서 등 안전 관련 기관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여행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게 좋다. 여행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https://www.kdca.go.kr) 또는 콜센터(133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신은 최소 출국 2주 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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