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교통, 정보화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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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교통, 정보화가 이끌었다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1.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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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업무에 종사하는 어떤 이는 “명절 연휴가 끝나면서 올해처럼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유인즉, 다른 때에 비해 늘어난 교통량에도 불구하고 소통이 전반적으로 원활했다는 점과 함께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역대 어느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비해 적었다는 점이다.

사실 대수송기간에는 교통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은 엄청난 업무량과 함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통행량이 많아 길이 막히고 밀려도 근무자 탓, 교통사고가 나서 혼잡해도 근무자 탓’이라는 자조 섞인 하소연을 하곤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통체증이나 교통사고는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라 체증과 사고의 주체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각종 교통정보와 교통사정을 엄밀히 체크해가며 운행을 한다면 체증은 다소나마 피할 수 있고,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운전자의 과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누구를 탓한다는 것은 옳지가 않다.

그런데 그와같은 시시비비와는 달리 올 연휴기간 교통사정은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 운전자는 물론 교통을 운영하는 관리자들의 공통된 인식이고 특히 연휴 이후 각종 통계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평소와 달라진 그 무엇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을 것이란 점에서 그 무엇의 실체가 주목된다.

대체적인 분석으로는 더욱 잘 짜여진 도로망의 역할이 통행량을 분산시켰고, 연휴기간이 길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놀랍게도 운전자들의 효율적인 교통정보 이용이라는 사실이다.

종래 휴대전화나 인터넷, 도로변의 전광판, 라디오 교통정보가 주를 이루던 것이 올해는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보이용 경로가 활발히 도입돼 전에 없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통계를 보면 연휴기간중 전체 교통정보 이용건수가 350만건에 달했는데 이중 절반인 170만건이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놀라운 통계 결과로, 그 정도로 우리 국민들의 정보활용률이 높고, 특히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시사점을 남긴 이번 설 연휴 교통관리를 참고로 더욱 효과적이고 편리한 교통관제와 정보관리, 효율적인 운영이 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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