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축제 향연’…해수욕장·꽃밭 등에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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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축제 향연’…해수욕장·꽃밭 등에 인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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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일부 시민 마스크 쓰고 외출·실내 시설서 휴일 즐겨

5월 셋째주 휴일인 지난 21일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축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들어 황사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악화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2030미래를 향한 엑스포 모래바다'를 주제로 모래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과 많은 나들이 인파가 몰려들었다.
미국, 캐나다, 중국 등 해외작가 8명과 국내작가 3명이 참여해 만든 수준 높은 모래 작품이 방문객들을 맞았다.
지난 4월 초 엑스포 실사단 방문 기간에 맞춰 운영했던 7m 높이 샌드전망대도 축제 기간 다시 개방했다.
시민들은 대형 모래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도 하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강릉 경포와 양양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는 젊은이들이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거나 서핑을 즐기기도 했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리는 경남 하동 행사장에도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각종 다례 체험을 즐기거나 야생 차밭이 펼쳐진 천년다향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대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에서는 '2023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이 이틀째 열려 자동차 애호가와 시민들이 슈퍼카와 튜닝카 전시, 리무진 시승 등을 즐겼다.
지난 19일부터 경기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여주 도자기축제'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도자기 체험부스를 비롯해 도자 제작 퍼포먼스, 도자 경매,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끽했다.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방문객들은 진행 중인 봄 축제 '웰컴투 조선'에 참여해 엽전을 화폐 삼아 조선시대의 경제활동을 체험해보며 이색적인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
국내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하며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하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야외 행사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백화점·영화관·카페 등 실내시설로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막바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꽃 축제장에는 가벼운 차림의 방문객들이 몰렸다.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 조성된 장미공원에는 1004종에 달하는 장미가 피어 관람객들을 맞았다.
'홍(洪)길동무 꽃길 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된 장성 황룡강변과 홍길동 테마파크에도 백일홍, 일일초, 금잔화 등 봄꽃의 향연이 펼쳐져 탐방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전날 개막한 경기 가평군 자라섬 꽃 페스티벌에는 이날 3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7만㎡ 규모로 조성된 꽃양귀비, 구절초, 비올라, 산파첸스, 아게라텀 등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휴일을 즐겼다.
경기 고양시 창릉천 강매석교공원에서 열린 '창릉천 유채꽃축제'에도 이날 1500여 명의 시민과 관람객이 찾아 샛노란 꽃밭을 배경으로 추억을 쌓았다.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각지 유명산에는 시원한 산바람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 짙어지는 녹음을 만끽했다.
먹거리 축제장에는 미식가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부산 기장군 칠암 붕장어 마을에서 열린 '17회 기장 붕장어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붕장어의 쫄깃한 식감을 즐기며 붕장어 비빔밥 만들기, 붕장어 맨손잡기 등 부대행사에도 참여했다.
충남 서천 장항항과 마량진항에서는 각각 꼴뚜기·갑오징어 축제와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열려 제철을 맞은 해산물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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