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건의 2년 만에 위원회서 지정안 심의·의결
[대구] 팔공산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환경부는 지난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대구시와 경북도가 환경부에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한 지 2년 만, 2016년 8월 태백산도립공원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뒤 7년 만이다.
팔공산은 해발고도가 1193m로 대구 동구, 경북 경산시·영천시·군위군·칠곡군에 걸쳐 있다.
낙동정맥(매봉산∼몰운대)에서 뻗어져 나오는 팔공지맥과 유봉지맥 사이에 있어 팔공산은 생태축 복원사업에 있어서도 의미를 지닌다.
2021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팔공산은 자연생태계와 자연경관, 문화경관 측면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붉은박쥐·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매·삵·담비·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원앙·황조롱이·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야생생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다.
산봉 39곳과 기암 10곳, 계곡 19곳 등 자연경관자원도 77곳 분포해 있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30점, 지방지정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문화자원 92점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팔공산은 북한산 다음으로 가장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국립공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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