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중고차 시세 저점…시장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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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중고차 시세 저점…시장 살아나나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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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차~대형차, 소폭 상승·보합세
수입차는 금리 하락 등에 하락세 지속

세단 중고차의 시세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다. 중고차 시장 활황을 이끌 기세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대출 금리 인상과 유가 폭등이 가라앉으며 소형~준대형 중고 세단 시세가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입차와 하이브리드, SUV 계열 중고차 등은 여전히 하락세다.

한국매매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6월 중고차 시황 시세’에 따르면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로 대표되는 경차와 준중형, 중형, 준대형 세단의 시세가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우선 경차와 소형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 가솔린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950만~1230만원으로 전월 평균 대비 49만원 상승했다.

올 뉴 모닝 가솔린 럭셔리 등급은 860만~990만원으로 전월 평균보다 9만원 올랐으며, 쉐보레 더 뉴 스파크 LT 등급은 평균 710만~850만원으로 전월 평균보다 2만원 상승했다.

중형 세단 역시 SM6을 제외하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 LF쏘나타 뉴라이즈 2.0 가솔린 모던 등급은 평균 1600만~1760만원, 기아 뉴 신형 K5 2.0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평균 1490만~1770만원, 쉐보레 더 뉴 말리부 1.35 터보 프리미어 등급은 평균 1560만~1790만원으로 전월 평균보다 각각 5만~13만원 올랐다.

반면 지난달 급등했던 르노 SM6 2.0 가솔린 LE 등급은 평균 1397만~157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44만원 하락했다.

준대형차 대표 모델인 그랜저와 K7도 소폭 상승 중이다.

현대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모델은 평균 1749만~2350만원으로 지난달 평균보다 25만원 올랐으며, 기아 올 뉴 K7 2.4 프레스티지는 1600만~198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7만원 상승했다.

대형차는 지난달에 이어 소폭 하락세를 유지했다.

제네시스 G80 3.3 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은 평균 2490만~3480만원, G90 3.8 AWD 럭셔리 등급은 3950만~4630만원으로 각각 지난달보다 4만원 하락했다.

SUV와 RV, 미니밴 역시 계속 하락세다.

현대 싼타페 TM 2.0 4WD 프레스티지는 평균 2550만~2850만원으로, 전월 평균보다 37만원 하락했으며, 리세이드 3.8 가솔린 프레스티지 평균 시세는 2980만~3450만원 선으로 지난달보다 29만원 떨어졌다.

특히 더 뉴 모하비 디젤 4WD 프레지던트는 2300만~2949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29만원이나 하락했다.

시세 하락 폭이 적었던 하이브리드 모델도 꾸준히 하락 중이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평균 1930만~268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0만원 하락했으며, 기아 뉴 신형 K5 하이브리드 노블레스는 평균 1900만~2200만원)으로 43만원 떨어졌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역시 2020만~2390만원대로 지난달보다 35만원 하락했다.

이밖에 수입차는 계속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E클래스 E300 아방가르드는 평균 3300만~3850만원 선으로 지난달 평균 대비 70만원 하락했다.

BMW 520d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평균 3150만~336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41만원 떨어졌다. 가솔린 모델인 530i 럭셔리 라인플러스도 3290만~4080만원 선으로, 전월 평균 대비 29만원 하락했다.

다만 디젤 모델인 E220d 아방가르드는 평균 3150만~3790만원을 기록하며 80만원 상승했다.

한국매매연합회 관계자는 “준대형과 대형차들의 시세도 회복돼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동안 하락했던 시세를 고려하면 아직 하향 평준화된 가격대로 볼 수 있어 원하는 매물이 있다면 구입을 고려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뒤늦게 하락세를 보이는 하이브리드와 SUV 모델의 경우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매매연합회가 분석한 중고차 시황은 제조사별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 대상으로 2019년식 무사고 차량 중 평균 주행거리 6만~8만㎞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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