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으로 강원에 돌아온 ‘문화올림픽’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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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으로 강원에 돌아온 ‘문화올림픽’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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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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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서 K팝 등 공연
즐길거리 ‘풍성’…27~28일엔 ‘K-컬처 페스티벌’도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이 청소년 동계올림픽 개최 현지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19일 막을 올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는 역대 동계 청소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79개국 1800여 명의 선수단이 펼쳐 보일 경기 외에 다양한 볼거리가 현장을 수놓는다.

6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문화자산을 내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진행되는 개회식은 한국의 문화에 15∼18세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의 특성이 어우러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는 주제의 개회식은 '우주'(The Unverse) 안에서 청소년들이 자신 안에 빛나는 별 '소우주'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는다.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산골 소녀 '우리'가 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상상의 세계 속에서 우주를 여행하면서 미래의 우주인이 된 자신을 만난다는 스토리가 공연을 관통한다.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1' 우승팀인 턴즈가 청소년 댄서들과 교복을 입고 등장해 춤을 선보이고,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지역 댄스 꿈나무들과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화제를 낳은 '인면조'처럼 눈길을 끌 캐릭터 '아이스 고블린'도 등장한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식과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설치된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뭉초.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대표적 문화 상품인 K팝도 빠질 수 없다.

루네이트, 트리플에스, 애쉬아일랜드, 창모 등이 공연자로 나서며, 평창돔에선 김태연, 비와이, 화사, 원밀리언, 호라이즌이 무대를 펼친다.

기존의 널리 알려진 스타보다는 가능성을 지닌 루키, 미래 스타들 위주로 출연진을 구성했으며, 일반 출연진도 지역민 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게 연출팀의 설명이다.

개막식 이후에도 강릉, 평창, 횡성, 정선은 대회 내내 축제의 현장이 된다.

2018년 평창을 비롯해 이번 대회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은 경제올림픽, 환경올림픽, 평화올림픽, ICT올림픽과 더불어 '문화올림픽'이 5대 주제에 포함됐을 정도로 문화가 당당히 한 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기간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개관한 강릉아트센터에서 오케스트라, 합창,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문화올림픽'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 참가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바흐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이탈리아 선수단과 함께 어울려 대화하고 있다.

장르 간 컬래버레이션을 주제로 한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힙합·23일), 클래식 음악 부문 차세대 바이올린 유망주와의 협연을 포함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25일), 해설을 곁들인 국립발레단의 '해적' 공연(31일) 등이 이어진다.

전시관에서는 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도 볼 수 있다.

이달 27일과 28일엔 평창과 강릉에서 'K-컬처 페스티벌'이 열려 막바지로 접어드는 대회 분위기를 더 끌어 올린다.

27일 오후 4시 평창돔체육관에선 강원도립무용단의 무용과 제2군단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합창과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리며, 가수 김희재, 박군, 조명섭, 양지은, 홍지윤도 축하 공연에 나선다.

28일 오후 4시부터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이어질 공연엔 다이나믹 듀오, 제로베이스원, 베베, 비비지, 군조크루, 비오가 출연하며, 강원도립무용단과 제2군단 태권도 시범단 외에 강릉시립합창단도 참여한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페스티벌 사이트'도 대회를 문화적으로 풍성하게 만들 요소다.

페스티벌 사이트는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개념으로, 경기가 실시되는 장소 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문화·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참여 활동을 뜻한다.

전 세계 청소년들과 대회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즐기자는 의미의 '렛츠 플레이 윈터'(Let's PLAY WINTER)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 사이트엔 동계 스포츠나 문화 체험, 공연, 전시 등이 준비된다.

강릉올림픽파크 내 강릉하키센터 앞엔 야외 아이스링크가 설치돼 낮에는 평범한 스케이트장으로 사용되다가 밤엔 DJ 파티 무대로 변신한다.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선 피겨 '레전드' 김연아와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참여할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28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정선에선 하이원 스키 리조트 내 높이 4m에 달하는 대회 마스코트 '뭉초'의 대형 포토존이, 횡성에선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오는 '스피드 챌린지' 등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미니 스키점프나 하키, 컬링, 슬라이딩을 체험하고, 전통 놀이나 겨울 음식을 맛보는 코너도 곳곳에 마련된다.

 

 


 

 

 

갓길차로·열차 증편 등 교통에 만전

 

경기장과 숙소, 조직위원회 등을 잇는 전세버스들이 운행을 준비하고 대기 중이다.

참가자 1만5천명·관중 25만명…“수송력 확보”

제설종합상황실 운영…안전사고 예방에 총력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맞춘 종합교통대책이 시행 중이다.

국토부는 종합교통대책에 따라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대중교통 수송 지원 ▲제설 등 재난관리 ▲올림픽 홍보 지원 ▲조직위 운영 및 대회 참가자 지원 등을 목표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우선 국토부는 이번 대회에 선수단을 포함해 참가자 1만5천명, 관중 25만명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장 인근 도로의 교통혼잡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

혼잡 예상 구간의 갓길 차로 운영, 우회도로 안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버스와 열차 등 대중교통 수송력도 최대한 확보했다.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부·조직위·강원도·전국버스연합회 협력체계를 구축, 예비차량(고속버스 58대·시외버스 391대)을 확보하고 전세버스 300대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기차 노선도 증편했다. 강릉선 청량리∼강릉 구간의 KTX-이음 상·하행 열차편을 각 2회씩 증편 운영 중이다.

강설 및 기온 하강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회 기간 경기장 진입도로 총 299㎞에 대한 제설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제설 자재와 장비를 확충하고, 관계기관 협력체계도 구축해놓고 있다.

철도·항공 분야에서도 폭설에 대비해 합동제설반을 운영하고, 대설 시 운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난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로·철도·항공 등 주요 교통 현장에 설치된 전광판과 휴게시설을 활용해 대회 정보를 상시 안내하고, 인천공항에 선수단 전용 출입국 심사대를 운영하는 등 조직위 및 참가자 지원에도 나선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중요한 행사"라며 "미래의 주역인 전 세계 청소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올림픽의 가치를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고, 특히 모든 참가자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대회 성공 개최 준비 다했다

 

강원개발공사 직원들이 행사장 곳곳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개발공사, 대회장 5곳 시설관리 맡아

 

강원도개발공사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강원개발공사는 이번에 대회가 열리는 9개 곳 중 절반이 넘는 5곳의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대회 개최가 확정된 이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와 올림픽 베뉴 협약을 체결하고, 대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또 평창의 지역적 기후 특성과 그동안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도로 제설, 기타 안전사항 조치, 대회 홍보에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경기장마다 필요한 인증 사항을 사전에 취득해 리허설 및 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설상 및 슬라이딩 시설의 관리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추가 확보했다.

오승재 사장은 "이번 청소년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준비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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