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해외직구 70% 증가…짝퉁 국내 적발 96%가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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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해외직구 70% 증가…짝퉁 국내 적발 96%가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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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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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소비자민원은 3배로 늘어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소비자 민원 건수도 3배로 뛰었다.

통관 단계에서 적발되는 소위 '짝퉁' 물품의 대다수가 중국산인 가운데, 이를 담당할 인력 등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천건으로 전년(5215만4천건)보다 70.3% 늘었다.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천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

중국발 직구 규모는 2020년 2748만3천건에서 2021년 4395만4천건, 2022년 5215만4천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 2021년 50%, 2022년 54% 등으로 지속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비중은 68%에 달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이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세에 나서면서 중국 직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직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데 비해 관련 인력 등은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평택세관에서 처리한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는 3975만2천건이었다. 세관 직원의 근무일(310일) 기준으로 일평균 12만8천건 꼴이다. 평택세관이 통관하는 물량은 모두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품이다.

중국 직구가 늘면서 평택세관의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는 2020년 1326만3천건에서 2021년 2306만8천건, 2022년 3164만3천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인력 부족 등은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 관련으로 접수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673건으로 2022년(228건)의 3배에 달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민원은 352건이었다. 같은 기간 테무 관련 민원은 17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7건)를 웃돌았다.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소위 중국산 '짝퉁'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중국산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특송목록 기준)은 6만5천건으로 전년(6만건)보다 8.3% 늘었다.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은 총 6만8천건이었다. 중국에서 온 경우(6만5천건)가 96%에 달하는 것으로 '짝퉁'의 대다수가 중국산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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