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법인택시, 가동률 정체로 시름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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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법인택시, 가동률 정체로 시름 깊어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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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올랐지만 47% 선에 머물러
이직자 복귀·신규 수요 창출이 과제
“근무형태 다양화 등 자율성 보장해야”

【부산】 택시 가동률 정체 현상으로 부산지역 법인택시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동률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안도하면서도 50%를 밑돌아 지속되는 경영난에 대한 해법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법인택시업계는 이달 들어 95개 전 택시업체 평균 가동률이 47% 선에 머무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법인택시 가동률은 지난해 6월 1일 택시요금 인상 시기를 전후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택시요금 인상 이전에는 40%대 초반에서 오르내리다 이후에는 조금씩 높아지다 이달 들어 47% 선까지 회복됐다.

택시요금은 올랐지만 운전자가 회사에 내는 운송수입금을 지난달 1일부터 조정함으로써 그동안 요금 인상분이 운전자의 수입 증가로 이어진 것이 가동률 하락세를 멈추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엔데믹도 가동률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때 끝없이 추락했던 가동률이 40%대 초반에서 바닥을 찍고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택시요금은 중형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인상과 이후 거리·시간요금 소폭 조정으로 1회 평균 탑승거리(5.4㎞)를 기준으로 하면 과거요금 대비 15.6% 올랐다.

법인업계는 올해 택시 노사의 임단협 타결로 지난달 1일부터 운전자 임금 및 운송수입금을 조정·시행하고 있는데도 가동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취업 중인 운전자 가운데 근로강도에 비해 낮은 처우 등을 이유로 업계에 근무할 의도가 없는 운전자는 사실상 모두 떠나고 택시 운전직을 비교적 천직으로 삼는 자들만 남은 점이 가동률 하락세가 멈추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후 정체 현상에 머무르는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가동률을 코로나19 이전의 70~80%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팬데믹 때 택배·배달업계 등으로 대거 떠난 운전자들의 복귀와 함께 진입 장벽을 낮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법인업계는 운전자의 고령화 추세 등 법인업계가 처한 운송환경을 고려해 선택적 근로시간제, 근로일수 조정 등 근무형태 다양화를 위한 노사 자율성을 대폭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적 개선방안을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관련단체 관계자는 “법인택시 가동률이 바닥을 찍고 돌아선 상승세가 이어져 과거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팬데믹 때 떠난 운전자들의 복귀와 함께 취업의 문을 넓혀 새로운 수요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등 택시운송사업에 적용되는 각종 불합리한 관련 제도를 과감히 철폐해야 법인택시가 택시 본래의 고급 교통수단으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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