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캠페인] 졸음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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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캠페인] 졸음운전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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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철이면 특별히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강조돼 왔다. 봄철 교통사고 가운데 운전자의 운전 중 졸음으로 인한 사고가 유난히 자주 발생한 것이 이유다.

졸음운전은 과학적 분석이나 경험담 등의 설명이 불필요한, 운전 중 최악의 상황이다. 자동차는 달리고 있으나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가 졸고 있는 상황은 마치 운전자 없는 자동차가 질주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위험천만하며, 그 결과를 예측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운전 중 졸음은 어떤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기에 이를 완벽히 배제하기 위한 철저한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봄철 교통안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졸음운전'에 관한 이해와 택시 운전에 있어 나타날 수 있는 졸음운전의 예방요령을 살펴보기로 한다.

 

규칙적인 일상생활로 운전 부하 줄여야

 

졸음운전은 봄철 교통사고 제1의 원인

연령대 따라 졸음운전 위험시간 제각각

식사 후 30분 가량 가수면·휴식 효과적

 

◇졸음운전 특성 : 먼저 졸음운전 교통사고의 특성을 살펴보자.

자료에 따르면, 졸음운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로는 밤 9시~오전 6시, 즉 심야시간대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통 사람의 수면시간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수면시간을 거슬러 업무를 지속하는 데 따른 부담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반면 최근 일부 자료에서는 오후 2시대에도 졸음운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운전자에 따라 졸음운전 시간대가 다르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 젊은 운전자의 경우 심야시간대가 가장 위험하며, 45~65세는 오전 7시경, 65세 이상 운전자는 오후 2시대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운전자 상당수가 점심 식사 또는 저녁 식사 시간 직후인 시간대 식곤증과 함께 피로를 느껴 졸음운전에 빠지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졸음운전이 운전 시작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해야 나타나는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약 절반 정도가 1시간 이내였고 약 18%가 2시간 이내, 약 8%가 3시간 이내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특히 운전 지속시간이 졸음운전과 관련이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갖고 택시 운전의 경우를 살펴보면 의미있는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최근 택시운전자의 평균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점심식사 이후 오후 시간대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잦다는 점이다. 실제 식사 후 운전 중 졸음을 느끼는 택시 운전자가 많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이유로 택시 운전자들은 점심 식사 후 반드시 30분 내외의 휴식 또는 간이수면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졸음운전 유발요인 : 다수의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졸음운전 유발요인 중 ‘피로’를 우선 순위로 꼽고 있다. 피로는 작업에 필요한 능력이 감소한 상태를 의미하며, 연속적인 작업수행 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주는 심리·환경·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피로는 인지활동의 저하를 가져오며 점진적으로는 주의력이 약화돼 졸음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운전피로는 신체적 피로보다 긴장과 자세의 구속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가 크며, 이는 신체적 피로보다 회복이 늦어 반복적으로 운전피로가 누적될 경우 만성피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학자들은 보고하고 있다.

피로 다음으로는 수면 부족이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수면부족은 경계능력 감소와 정보처리능력 저하, 반응시간 지연 등의 현상을 야기해 교통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서 더욱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문제는 수면의 질이다. 수면의 양은 사람마다 달라 일정한 시간이 적정 수면시간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으나, 같은 시간 잠을 자더라도 질 높은 수면을 취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로 약물복용이 꼽힌다. 잦은 약물복용은 경우에 따라서는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이른바 수면 방해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운전 피로와 졸음운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음주를 생각해봐야 한다.

술은 많이 마시든, 적게 마시든 이를 해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간과 위장에 부하가 초래된다. 특히 간에 작용한 부하는 인체가 피로를 느끼게 함으로써 졸음을 유발하는 직접요인이 된다.

음주는 또 수면 장애요인으로도 파악되고 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표현은 혈중알콜농도가 적정 수위에 이르렀을 때 피로를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할 뿐 실제로는 생활리듬을 바꾸게 해 졸음운전의 간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흔히 운전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쉽게 선택하는 ‘일과 후 음주’는 자주 문제가 돼 왔다. 반주를 겸해 간단히 몇 잔의 술을 마신 후 충분히 휴식하고 잠을 자면 아침에 알콜 기운이 완전히 사라져 문제가 될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일과 후 마신 술이 지나치면 알콜 성분이 인체에 남아 자신도 모르게 다음 날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과 후 과도한 음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졸음운전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하며, 질 높은 수면과 음주 자제가 최상의 대책이라 할 것이다.

이밖에도 외기 온도 상승에 의한 나른함, 미세먼지나 황사를 차단한다며 차창 문을 장시간 닫은 채 운행할 때 나타나는 자동차 실내의 산소 부족 현상 등도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실내공기를 환기해 졸음이 찾아오는 환경을 해소해주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 요령 :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예민하게 대처해야 한다. 잠을 잘 자고, 식사와 휴식 등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졸음운전 예방 요령으로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라는 주문을 하는데, 실제 택시업계에서는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졸음운전 예방의 기본으로 강조하는 곳이 많다.

수면에 드는 시간과 수면량, 식사시간과 식사량, 휴식시간, 일과 후 활동량 등이 규칙적으로 유지되다 어느 날 무리하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늦은 시간까지 외부활동을 하고 늦게 잠이 드는 등 비일상적 일과가 있었다면 다음날 운전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운전 중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요령으로는, 운전 업무 중간중간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돼 있다.

택시의 경우, 승객이 탑승한 시간 외 대기시간을 활용해 운전자 개인이 자신에게 적합한 휴식 방법을 찾아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주 고속도로를 달리는 다른 사업용자동차들과는 달리 택시는 대부분 정해진 사업구역 안에서, 그것도 도시지역에서 운행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어 장시간·장거리 운행으로 운전피로 때문에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지리정보에 익숙한 지역을 반복 운행할 경우 긴장감이 떨어져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주 차창 문을 실내 공기를 환기하면서 운행하기, 또 정차 가능한 곳에서는 잠시 차를 세우고 하차해 가벼운 스트레칭, 심호흡 등으로 피로와 긴장을 풀고 다시 운전석에 앉는 방법도 졸음을 쫓아내는 데 효과적이다.

추가로 ▲승객 탑승 시 승객과의 가벼운 대화 ▲좋아하는 음악을 녹음해 두고 졸음이 올 때 청취 ▲졸음방지 껌이나 음료 섭취 등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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