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GTX 역사,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상태바
[사설] GTX 역사,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새로 개통된 GTX-A의 이용률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고 하니 조금은 답답하다. 핵심은 서울 강남권의 중심지인 삼성역에서의 환승이 당장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할 때 명확히 이점(利點)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에 ‘완성되지 않은 서울에서의 환승’이라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GTX의 장점은 분명히 확인되고 있다. 속도와 혼잡을 한꺼번에 해결해 출퇴근이나 통학이 크게 편리해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이동 요금 또한 기존의 수단들을 옮겨타며 지불해야 하는 것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수단이 ‘혁명적’이라는 수사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때까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환승 거점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 말고도, 수도권 주민인 GTX 이용자들의 접근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해야 한다. 이 점은 행정당국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고, 지역의 GTX 역사로 노선버스의 운행을 늘리는 등의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 더 많은 주민들의 역사 접근이 용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택시 이용 편의도 제공돼야 한다. 역사에 택시 승하차와 대기 등을 위한 전용공간이 충분히 확대돼야 하며, 그밖의 수단을 위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 내 집에서 GTX 역사까지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수단을 이용해 갈 수 있도록 이동로를 만들고, 보관시설을 확보해 줘야 한다.

지역의 거점 GTX 역사는 종국에는 KTX 역사와 마찬가지로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거기에 걸맞는 입주환경을 조성하고 입주 희망자들에게 행정 편의는 물론 계획적인 문화 조성방안도 세워야 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유동인구가 많고 자금 흐름이 원활해 역사의 상권 형성이 빠르고 용이하다면 수도권 지역의 GTX 역사는 좀 다를 것이므로 지역에 맞는 발전 계획과 활용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일부 KTX 역사의 경우 기대했던 지역 발전을 이끄는 데 실패한 사례가 있으므로, 다방면에서 꼼꼼하게 각 사례들을 들여다 봐야 한다.

GTX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교통시설이나, 성공은 그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해당 지역의 치밀하고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