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 유명가수의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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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 유명가수의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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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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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가수가 음주운전과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마침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그는 십 수일 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매니저의 허위 진술 논란 등에도 꿈쩍하지 않고 음주사실이 없다고 버티다가 경찰 조사가 본격화하자 그만 두손을 들어 버린 것이다.

정확한 사건의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의 행태는 놀랍기 짝이 없다. 오후 4시가 조금 넘는 시간부터 음주를 시작해 서너 군데 장소를 옮겨가며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제는 장소 이동 때의 음주운전이었다.

이같은 음주행각을 ‘요즘 젊은이들’의 문제로 한묶음해 비난할 의도는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지만, 그와 같은 행위가 인기 높은 대중가수라는 사회적 신분을 망각한 저급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거짓말이 그를 망가뜨렸다는 점을 먼저 꼽게 된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금기시 하는 음주운전과 뺑소니에 관한 것이기에 더 공분을 산 것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수를 할 수 있고, 의도하지 않은 위법행위를 할 수 있기에 백번 천번 양보해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사회적 파문이 그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끝난 일이었다면 그는 마땅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처벌기준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고, 사람들의 비난도 거기까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한사코 모든 것을 부인하며 사건 자체를 조작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그는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게 됐다.

그의 지난 삶과 음악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음주운전이 그가 보여준 세상과의 관계, 그의 행위가 정직이라는 것으로부터 정반대에 놓여 있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유명인의 음주운전과 거짓말은 그래서 대단히 위험하고 무모하며, 어리석은 짓이다. 혹자는 평소 개인의 음주에 관한 인식과 음주문화가 극단적 상황에서 사람들을 함몰시키고 파탄나게 한다고 말한다. ‘음주운전은 지옥’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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