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권 거주자 이동 20분 단위 집계 시스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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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권 거주자 이동 20분 단위 집계 시스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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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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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37분 도시’, 수도권→서울 출근 71분

 

서울 중심가에서의 아침 출근시간대 직장인들의 이동.

서울 7개 생활권…생활권 평균 6㎞ 이내 반경

2기 신도시에선 강서·마포·영등포서 이동 많아

 

서울은 등교와 쇼핑, 병원 등 일상과 밀접한 활동을 위해 평균 37분 안에 이동 가능한 '37분 도시'로 파악됐다.

평일 하루 수도권을 오가는 인구 이동(수도권이 출발지이거나 도착지인 모든 이동)은 7100만여 건에 달했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9.4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데 드는 시간은 71분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올 때 약 1.2배의 시간이 걸렸다.

 

◇수도권 모든 이동 집계 : 서울시는 실시간 통신·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모든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28일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공개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통계청, KT, 수도권 3개 연구원의 기술·인프라 협력을 통해 집계·분석한 데이터로, 출퇴근·등하교 등 정기적 이동은 물론 쇼핑·관광·병원 방문 등 모든 이동을 분석할 수 있다.

이 자료는 수도권을 오고 가는 모든 사람의 이동 데이터를 취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공간 범위의 확장(서울에서의 이동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오가는 내·외국인) ▲이동 목적 세분화(출근, 등교, 쇼핑, 관광, 병원, 귀가, 기타 총 7가지 목적) ▲세밀한 공간 단위(250m 격자 단위)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기존에 공개하던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경기·인천까지 확장해 수도권 광역 정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광역교통계획, 도시계획, 생활문화 시설 후보지 선정 등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정부의 인구이동 관련 통계는 시·군·구 등 광범위한 공간을 대상으로 1∼5년 간격으로 발표되는데,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시공간 단위로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 시의성과 적시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대중교통 이용과 인구 관련 공공 빅데이터와 KT의 휴대전화 통신(시그널) 데이터를 수도권 4만1천여 개(가로·세로 250m 격자 모양) 구역에 추계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를 통해 이동 주체가(내·외국인) 언제(시간대별) 어디에서(출발지) 어디로(도착지) 어떻게(이동수단) 왜(이동목적) 이동했는지 상세하게 분석이 가능하다.

 

◇경기 40분·인천 41분 :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1월 1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은 하루 7135만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이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38%), 인천(10%), 기타(1%) 순이었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 땐 평균 59.4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 땐 평균 71분이 걸렸다.

특히 출근시간은 인천→서울이 76.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이어 경기→서울(65.4분), 서울→인천(64.3분), 서울→경기(54.4분) 순이었다.

같은 지역 내 출근 때 소요시간은 서울 35.3분, 경기 27.6분, 인천 25.9분이었다.

서울시민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89%가 서울 내로 출근하고, 10%는 경기도로, 나머지 1%는 인천으로 출근했다.

경기도는 도 내로 출근하는 인구가 81%였으며 17%는 서울로, 2%는 인천으로 출근했다.

인천은 77%가 지역 내 출근하며 경기도와 서울로 가는 인구는 각각 12%, 11%로 추정된다.

시도별 출근·등교·쇼핑·병원 등 목적별 이동 평균 시간과 거리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평균 37분 내 일상과 밀접한 지점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경기는 40분 도시, 인천은 41분 도시였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시민은 평균 6㎞ 반경 내, 경기와 인천은 9㎞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 패턴과 이동량 등에 따라 수도권은 북부·서북·동북·서부·서남·남부·동남 등 총 7개 생활권역으로 나뉘었다.

서초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라는 통념과는 달리 동작·관악구와 함께 남부권역으로 분류됐다. 경기에서는 안양·과천·의왕·군포시가 남부권역이었다.

1기 신도시(평촌·산본·분당)에서는 강남 3구로, 2기 신도시(파주 운정·김포 한강·인천 검단)에서는 서울 강서·마포·영등포로 이동이 많았다.

시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버스노선 최적화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30분 체류 기준으로 체류지 중심의 '통행사슬' DB를 구축하고, 주·야간 상주 지역을 분석하며, 개인 이동을 다차원적으로 고려한 '이동 목적 알고리즘'(출근·등교·귀가)을 산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공간·이동 특성을 고려한 정책·행정 서비스를 찾게 된다.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를 통해 일 단위로 공개한다.

시는 민관 융합 데이터 및 실생활과 밀접한 공공 데이터를 지속해 발굴하고 공개해 누구나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활용하는 생태계를 만들 방침이다. 데이터 활용을 위해선 네거티브 규제 방식(원칙적 개방, 예외적 비공개)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에 대해 "수도권 전체 시민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과학적 결과물"이라며 "누구나 활용 가능한 공공 분야 빅데이터로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연구, 창업, 경제활동 등이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유래 없는 이동 데이터 상시공개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이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KT “교통·주택·도시계획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

 

서울시가 지난 28일 발표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KT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수도권 내 3개 연구원과 협력한 결과다. 지역(경기, 인천)을 포괄한 데이터를 개발해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시도라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기존의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보다 범위를 넓혔다.

각 시도 안에서의 이동은 물론 시도 경계를 넘어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거나, 수도권이 출발지이거나 도착지인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집계한 데이터다.

출·퇴근과 등·하교 같이 정기적인 이동에서 쇼핑, 관광, 병원 등을 위해 이동하는 경우까지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모든 이동을 포함한다. 공간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이동이 모두 대상이 된다.

KT의 휴대전화 통신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민들의 이동을 기지국 단위로 집계하고, 서울 포함 수도권 전역을 읍면동(1182개)보다 더 세밀한 총 4만1천여 개 구역(250m 격자 단위)별로 20분 단위 이동을 추계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인구가 이동했는지(이동인구), 출근·등교·병원·쇼핑·관광 등 어떤 목적으로 이동했는지(이동목적),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평균으로 얼마나 걸리는지(소요시간)를 매일, 20분 단위로 집계해 산출된다.

모든 이동정보는 시간대별·성별·연령대별로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앞으로 통근·통학 시간 단축을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 버스노선 최적화, 청년주택 입지선정, 광역 도시공간 재설계 등 도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교통·주택·광역도시계획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도 통근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지역을 찾아 교통 인프라(환승센터·정류장·버스노선 등)를 개선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또 수도권 지역과 서울 주변 지역 사이의 공간구조를 재설계함으로써 거점별 행정수요를 집중하거나 분산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거나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서울·경기·인천 간 촘촘한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병원·쇼핑센터·학교 등 공공시설의 입지를 선정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AI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민·관·연 협력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라며 “생활이동 데이터가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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