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차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상태바
[사설] 주차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교통서비스에 관한 한 최종적으로 주차 편의를 생각한다고 한다. 주차 사정이 좋지 않으면 체증 등 다른 불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불편을 호소한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 주차 사정이 좋은 지역 주민들은 당연히 주차난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의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대도시지역의 주택가 또는 인근에 주민들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왔고, 이용자들은 얼마간의 주차비용을 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정을 안 주택가의 작은 교회가 예배차 방문객이 많이 찾는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교회 앞마당을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무상으로 내놓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교회의 선의에 화답하듯 주민들은 주차장을 깨끗이 사용하며 청결문제를 해소했고, 이용자들이 약간의 비용을 마련해 교회에 기부하는 일도 있었다.

그런 일을 시작으로 낮시간 붐비다 퇴근 시간 이후 텅빈 주차장을 이웃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회사, 학교도 있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주택가 주차문제는 자동차 보유대수가 멈춰서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현재진행형이다. 그것도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 주민들이 별도의 요금을 물어가며 야간박차를 해야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더 많은 주차공간이 필요하다는 원칙론이 존재한다.

그러나 주차공간 공급만으로 이 문제를 풀 수는 없다. 그래서 우선은 앞서 언급한 교회나 학교 등 공공시설의 유휴시간대 주차 편의가 좀더 늘어나면 좋겠다. 주민들끼리 ‘미사용시간 주차장 나눠 이용하기’ 등도 좋은 일이다.

그런 다음, 공영주차공간 확보에 계속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서울의 일부 자치구의 경우 주차장이 부족한 상가에 새로 입주한 사람이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의 정기권 사용을 알아보니 무려 수십명의 대기자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사무실 임대기간 내내 주차문제에 시달려야 했다는 것이다.

주차장이 불필요한 대책도 중요하다. 접근 교통수단이 완비되면 구태여 차를 갖고 다닐 이유가 없을 것이다.

특정 도시가 선진교통을 지향한다면 주차문제에 무관심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