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38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개통38년 정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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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38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개통38년 정선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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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따라 인생따라 칙칙폭폭

1966년 1월19일, '선진교통문화창달의 선봉에 선다'는 기치로 교통신문이 창간되기 9개월전, 강원도 오지 중에서도 오지이자 '아라리'의 고장 정선군에 기차화통이 첫 연기를 뿜었다.
지금의 증산에서 구절리간 총 45.9km 길이로 운행되고 있는 정선선의 모태가 된다.
예미∼증산∼고한간을 연결했던 이 기차노선은 이듬해인 1월20일 증산역에서 정선역까지 총 24km구간이 개통됐고, 1969년 10월15일 정선∼나전간 10km, 1971년 5월21일 나전∼아우라지간 6.1km가 개통된 후 1974년 12월20 아우라지∼구절리간 7.2km가 개통되면서 지금의 정선선의 형태를 온전히 갖추게 됐다.
1970년대 탄광지역인 정선의 무연탄 수송을 위해 개통된 정선선은 이후 정선지역에 부를 안겨준 효자였고, 정선군 주변의 탄광들이 문을 닫은 후에는 오지 주민의 발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객차 3∼4량을 달고도 승객들로 붐볐을 정도로 이용객이 많았다고 한다.
정선선이 위기를 맞은 것은 1990년대 후반. 구절리까지 마을버스가 운행되면서 고정승객들을 버스에 빼앗기면서, 열차는 텅텅비기 시작됐다.
여기에 탄광과 함께 정선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목재산업도 사향길로 접어들면서, 화차의 운행도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여객열차도 객차가 1∼2량 정도만 달랑 달고 다니면서도 빈자리가 넘칠 정도였다.
물론 이 즈음 너무도 유명한 '꼬마열차'라는 애칭을 갖게 됐지만, 정선선은 폐지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철도청의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지난 달 22일부터는 아우라지∼구절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끊임없이 사향길로 접어들던 정선선이 다시 기회를 잡은 것은 1999년 정선5일장 열차가 운행되면서부터다. 이 열차는 운행 초기부터 가장 인기 있는 기차여행 중 하나로 이용객이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리고 2004년. 정선선은 가장 큰 기회를 잡고 있다. 정선군과 철도청이 손잡고 청량리에서 정선까지 직통으로 연결하는 특수관광열차를 운행하는 것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패키지 상품으로 운행된다.
여기에 증산∼아우라지 구간을 운행하는 통근열차 중 낮시간대에 열차로 편성된 아리랑유람열차도 운행을 시작했고, 운행이 중단된 아우라지∼구절리간에 레일 바이크를 설치하는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1970∼80년대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정선선이 이제 '관광'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갖고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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