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 관광객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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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 관광객 크게 늘었다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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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갯벌·슬로시티 등 여행상품 발굴·육성
완도 165만8000여명 수송 등 관광객 큰폭 증가

【전남】전라남도가 섬·갯벌·슬로시티 등 특화자원을 활용한 여행상품을 발굴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및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내 섬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운조합의 지난해 전남 도서지역 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완도지역에 18만6000명(11.3%)이 증가한 165만8000명을 수송했고 목포와 여수의 수송인원도 각각 5.8%, 0.6% 늘었다.
섬별로는 완도 청산도에 31만6000명을 수송해 전년(25만1000명)에 비해 25.9%가 늘어났으며 신안 증도에 37만9000명이 찾아와 전년(33만9000명)에 비해 무려 11.8%가 늘었고 신안 가거도와 여수 거문도에도 각각 3.6%, 2.9%가 증가했다.
또 호남지역 톨게이트 교통량도 지난해 총 6천744만6008대로 전년(6천315만784대)에 비해 6.8% 증가했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섬, 갯벌, 슬로시티 등 비교우위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 다양한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친절한 관광객맞이 캠페인을 벌이는 등관광객 유치활동을 강화해온 것이 큰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가족여행실태조사 결과 '가족여행 만족도' 부문에서 제주, 강원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지난 11월 한국지역브랜드 포럼 등이 주최한 자치브랜드 경쟁력지수에서 전국 995개 자치브랜드중 '해남 땅끝'이 1위를 차지했다.
봄, 여름, 가을 계절별 특성에 맞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계절 여행상품 63개를 출시 운영하고 34개 주관 여행사를 선정해 버스임차비·상품 광고비·여행비 등 89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해온 것도 한 몫 했다.
순천 낙안읍성 수문장 교대식, 곡성 심청이야기 마당극 등 7개 역사재현프로그램을 개발해 15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관람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앞으로도 주민자율협의체 118개소를 통한 자율적인 가격 인하, 메뉴판 정비, 범도민 친절 청결운동을 전개하고 남도 좋은 식단보급을 위해 음식문화운동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단체 중심 관광객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 중저가 숙박시설, 리조트, 콘도미니엄, 한옥형 민박 등의 관광 숙박시설을 확충 개선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숙박정보를 제공하고 남도관광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관광설명회 개최, 신문, 방송 및 인터넷 등 언론매체 홍보, 공항, 역, 지하철 등 다중집합장소 광고 등 역동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여행 트랜드가 친환경 여가활동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생태탐방로, 농어촌 체험프로그램, 템플스테이, 슬로시티, 성지순례 등을 활용한 녹색관광 체험상품을 적극 개발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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