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구간에만 전용으로 투입될 사고복구용 기중기가 등장했다.
철도청은 국내 고속철도 운영실정에 맞는 최신형 기중기 3대를 도입해 시운전을 마치고 최근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기중기는 붐 길이 조정 타입의 기중기로 구조가 간단해 복구작업이 용이하고 인양능력도 각각 125t과 150t으로 철도에서 운행하는 모든 차량을 인양할 수 있다.
이중 125t 기중기는 터널과 교량이 많아 사고발생시 복구여건이 불리한 고속철도 구간에 전용으로 투입됐다.
이 기중기는 작업반경이 좁아 작업이 어려운 방음벽·터널·전차선 아래에서도 원활한 복구작업을 할 수 있어 다른 선로의 열차 통행에도 지장을 주지 않고, 운행속도도 120km/h로 기존 기중기보다 2배나 빨라져 신속하고 원활한 사고복구가 가능하게 됐다고 철도청은 설명했다.
현재 철도청에는 19량의 기중기가 전국 주요 역에 배치돼 있으며, 새로 도입한 신형기중기는 대전역과 동대구역, 김천역에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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