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1주년 '경기순환버스' 1일 이용객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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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1주년 '경기순환버스' 1일 이용객 1만명 돌파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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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시간 23분 단축·비용 1200원 감소
환승횟수도 평균 1회로…"만족도 상승"


【경기】지난 23일로 운행 1주년을 맞이하는 경기순환버스가 이용자 맞춤형 노선을 도입한 결과 통행시간을 비롯해 통행비용, 환승횟수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일일승객이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도권 대중교통체계는 민간 주도의 이윤 추구노선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방사형 노선이었다. 수도권 동서남북을 오가기 위해서는 서울 도심의 혼잡구간을 통과해야만 했던 것이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는 수도권 순환형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이용자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노선으로 경기순환버스를 도입했다.

1년 간 경기순환버스를 운행한 결과, 기존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에 비해 통행시간이 평균 23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행비용은 1200원이 줄어들었고, 환승횟수도 평균 2회에서 1회로 감소돼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순환버스는 5개 노선에 58대의 차량, 6개 환승정류소를 운영 중이다.

김점산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011년 7월 중 경기순환버스 승객 501명(노선당 100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 및 서비스 수준 평가를 실시하고, 이용자 중심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경기순환버스의 이용자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5점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전체만족도 6.3점(2010년 조사기준)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의 충성도 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은 이후 다른 대중교통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더라도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기순환버스 이용 이전의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에서 전철 지하철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타 시내버스 노선 24.9%, 승용차 19.8% 순이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이용자가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를 경유해 다시 경기도 내 목적지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순환버스 이용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통행시간은 평균 23분 단축됐고, 비용면에서 12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적지까지 교통수단간 환승횟수는 평균 2회에서 1회로 감소해 이동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김점산 연구위원은 또한 경기순환버스의 이용자 만족도를 운전기사, 차내·정류소·안내서비스, 시간적·공간적 접근성 등 6개 분야 20개 항목으로 세분해 평가했다.

경기순환버스 이용자는 특히 운전태도 친절도 안전수칙 준수 냉난방 차내 시설 운영 등의 운전기사 분야와 차량관리 차내 관리 및 청소상태 차내 시설물 이용편의성 등의 차내 서비스 분야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강화된 운전기사 교육, 차량 무선인터넷서비스, 정류소 위치정보 서비스, 잔여좌석 표시장치, 공기청정기 설치 등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배차간격 준수 배차간격 적절성 이용가능시간의 적절성 등 시간적 접근성 분야와 정류소 관리 정류소 식별 용이성 등의 정류소서비스 분야에서는 만족도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이용 승객 증가와 함께 차내 혼잡문제가 대두됐다.

실제 경기순환버스의 차내 혼잡은 출퇴근시간대 좌석 당 평균 0.95∼1.54명으로 입석승객이 발생하며, 배차간격은 평균 15∼37분으로 긴 편이다. 또한 일부 광역버스와 달리 심야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순환버스의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 우선항목으로 배차간격 단축 차내 혼잡 개선 심야시간 운행 정류소 관리 강화를 꼽았다.

또한 이용자가 목적지 도착시간을 예측할 수 있도록 정류소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교통(혼잡)상황 또는 통행시간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용자가 요구하는 경기순환버스의 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운영 적자 해소를 위한 요금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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