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상화물 물동량 역대 최초로 6억t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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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상화물 물동량 역대 최초로 6억t 넘어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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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운임은 아시아 상승, 북미-유럽은 하락세
항공화물 물동량 및 운임은 모두 낮아져

올 상반기 해상화물 물동량은 처음으로 6억t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줄어든 127만3000t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가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수출입 운송 물동량 및 운임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해상화물 물동량은 올 상반기에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석유․섬유 제품의 수출이 증가한데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상화물 물동량은 선진국과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26.7%, 26.6% 증가하는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6억3700만t을 기록하며 상반기 처음으로 6억t을 상회했다.
총 물동량 중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의 26.5%인 1억6900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8.9%가 증가했고 비컨테이너 물량은 4억6800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아시아 주요항로의 해상운임은 전년 동기대비 TEU 기준 중국(35.3%), 일본(21.7%), 싱가폴(16.1%) 등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북미와 유럽의 경우 수출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초대형선 투입 및 선복 증가로 주요항로의 해상운임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반기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13.0%, 상반기 대비 7.9% 증가한 6억8700만t이 처리되고 해상운임은 북미항로의 경우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선박 초과 공급의 여파로 전년 동기대비 TEU 기준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유럽항로는 한-EU FTA 발효(2011.7.1)로 교역량 증가 요인으로 4.1% 상승할 전망이다.

상반기 항공화물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127만3000t을 기록, 역대 상반기 최고 물동량을 기록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항공화물 수출물동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미국이 11.6% 감소한데 이어 중국 10.5%, 유럽 13.7%, 일본 13.9% 등으로 주요 지역이 크게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최근 전통적인 항공화물 운송품목인 IT 제품의 소비패턴이 고중량 화물인 TV, 노트북 등에서 저중량 화물인 소형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으로 전환되면서 항공화물 수출 금액은 증가(7.7%)하고 있으나, 항공화물 수출물동량은 감소(10.3%)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전반적인 항공운임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5.8% 하락했으며 4월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항공화물 운임은 IT관련 제품군의 실적 하락세로 인해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화물은 하반기에도 물동량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의 생산복구 및 유럽 경제 회복, 국산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수출 개시, 한-EU FTA 발효 등으로 물동량 반등이 예상되지만 디스플레이 화물의 침체로 인해 전체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가량 증가 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또 글로벌 IT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현 상황에서 대 EU 수출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하반기 항공운임 반등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무역협회 화주사무국은 주요항로의 초대형선 투입으로 전반적인 선복량 증가가 이뤄져 해상운임이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 상대적 운임하락이 예상되는 지역으로의 수출을 늘려 운임 경쟁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신규 항공화물로의 영업구조 변화와 아프리카, 러시아 등 신흥 시장 등 새로운 성장시장에 대한 항공환적수요에 마케팅 활동을 집중해 항공실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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