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화주의 인식전환+물류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상생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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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화주의 인식전환+물류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상생 지름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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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임상수 해운물류연구실장 ‘화주-물류 상생...’ 방안서 지적

국내 물류산업이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화주, 물류기업간 상생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임상수 해운물류연구실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Ceo Report에 '화주-물류기업 상생을 위한 성공 키워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화주는 물류 서비스 활용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물류기업은 물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정부의 상생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경제단체 및 협회의 적극적인 정책건의 등 4S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류서비스 현황>
국내 물류산업은 중견, 대기업의 외형은 커지고 있으나 전체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물류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3.29억원, 평균 종사자수 3.1인으로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협소한 물류시장에서 영세한 물류기업의 난립은 업체간 단가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또 전문 물류기업의 물류서비스 활용에 대한 화주의 인식이 낮아 대형화주의 자가 또는 2자물류 형태가 발전했으며 물류기업의 역량이 글로벌 영역의 서비스와 토털 물류서비스를 요구하는 화주의 니즈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업체를 제외하고 물류기업의 서비스가 국내에서 기능적인 영역에 한정돼 있는 경우가 많고 복합운송능력이나 글로벌 네트워크가 여전히 취약해 전문물류시장 형성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화주-물류기업간 불공정 거래 및 물류기업간 다단계 재위탁 관행은 단가, 요율인하에 대한 압력을 높여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구조적인 문제는 물류기업의 투자악화로 이어져 서비스 역량 확보와 경쟁력 제고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화주기업이 물류아웃소싱을 하는 경우 물류관련 조직이 축소되거나 기밀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물류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서비스 역량에 대해 불신하고 있어 전문 물류기업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화주-물류기업의 상생협력 필요성>

화주-핵심사업 집중, 물류기업- 역량강화 주력 필요

△물류 경쟁력 = 화주기업 경쟁력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업간 경쟁이 기업생태계 경쟁으로 전환됨에 따라 물류부문이 화주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주의 경우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 디자인, 마케팅에 집중함으로써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물류기업은 안정적인 물량과 특정화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 화주에 대한 물류서비스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향이 요구된다.
따라서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간 수직적, 종속적 거래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관계설정과 상호 동등한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지속가능경영 실현
기업간 거래에서 교섭력의 차이로 인한 물류기업의 불이익과 수익성 악화가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물류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화주와 물류기업의 상호이익 방안은 피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들 양 기업이 상생하는 방안을 만드는 경우 화주는 물류시설 구축에 따른 재정적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고 물류업체는 물동량 예측이 가능해져 적정한 시설 투자 및 인력계획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국가 경쟁력 향상
물류는 화주의 경영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비용절감 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다. 따라서 물류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궁극적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물류합리화로 고 물류비 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의 비용절감이 가능해져 가격경쟁력 향상과 물가억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화주-물류기업의 상생 성공 키워드(4S)>

‘물류 경쟁력=화주기업 경쟁력=국가 경쟁력 향상’ 인식해야

▲Switch(화주의 인식전환)
물류기업이 하청업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기업경영의 핵심파트너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문 물류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물류기능을 토털 아웃소싱하고 물류에 투자했던 물적, 인적자원을 핵심 사업에 치중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 제고의 핵심 요인으로 인정해야 한다.
특히, 물류계약을 장기계약으로 전환해 물류업체가 서비스 역량확보를 통해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 화주기업의 경영을 지원하는 상생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Strengthen(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
대형화·전문화를 통해 글로벌 영역의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고 차별화 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화주의 니즈에 부응해야 한다.
화주의 글로벌, 고품격 수준의 물류서비스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간, 서비스 카테고리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 역량확보가 시급하다.
또 특정산업 및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간 제휴를 통해 물류서비스를 전문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화주의 정보유출에 대한 불안해소와 물류의 효율성 제고를 가능케 하는 등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화주-물류기업간 상생협력 공동물류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부의 지원과 단체의 이해관계 조정 역할도 중요

▲Support(정부의 지원)
화주기업의 자가 또는 물류자회사 처분에 대한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과 전문물류기업 활용시 장점 등을 홍보하는 방법으로 3PL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
또 물류서비스 표준계약서 등을 보편화 해 물류기업이 화주로부터 낮은 요율 또는 불합리한 요구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고 물류서비스 요율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제도 및 법령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물류업체가 M&A를 통해 대형화, 전문화를 꾀하고 글로벌 서비스 역량 및 시장진출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비용 지원, 세제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Suggest(단체, 화주-물류기업간 이해조정 역할 강화)
화주와 물류기업간 상생을 저해하는 요인을 발굴하고 정책과제를 건의하는 등 단체의 역할이 필요하다.
화주와 물류기업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제공하고 세미나 등을 통해 상생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또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상시운영 협의체를 구성해 화주와 물류기업의 상생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현행 법적, 제도적 문제 뿐 아니라 인프라 등 상생을 저해하는 요인을 발굴해 정책과제를 건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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