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 노사교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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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 노사교섭 본격화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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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타임오프 정착 놓고 난항 예상  【부산】부산지역 택시 노사교섭이 본격화되고 있다.
택시 운전자에 대한 하계휴가비 지급 지연과 사용주단체의 현안 문제로 잠정 중단되고 있던 노사교섭이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택시조합과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3일 오후 택시조합 회의실에서 제7차 노사교섭을 갖고 현안 과제들을 논의했다.
택시 노사는 지난 7월28일 제6차 교섭을 끝으로 1개월여 동안 협상을 중단해 왔다.
노사교섭 중단은 노조측이 단체협약상 지급키로 한 올 하계휴가비 지급 지연에 따른 교섭 결렬 선언에다 택시조합 임원(이사장)에 대한 해임안 제기 등으로 노사 모두 협상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음이 이유였다.
노사간 쟁점이 됐던 하계휴가비는 다소 시일이 경과됐지만 정상적으로 지급됐거나 지급되고 있으며, 조합 이사장에 대한 해임안도 택시조합 임시총회에서 부결됨으로써 노사간 협상의 걸림돌은 일단 제거된 상태다.
택시 노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내년도 법적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조정과 지난 7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타임오프(유급근로시간면제) 정착을 놓고 줄다리기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용주측이 제시한 LPG가격 연동제 시행, 신차종 가격 인상분 운송수입금 반영, 차령 연장차량 운송수입금 인하제도 폐지 등에 대해서도 본격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 노사의 임금협정 유효기간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이며, 단체협약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이다.
그러나 택시 노사의 교섭이 본격화되더라도 올해는 택시요금 인상 등 여건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LPG가격 급등 등으로 인한 택시업계의 악화된 경영개선은 물론 노사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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